미루가 거제에서 창원으로 올라왔다.
2008.5.4 일요일 
 
아직 잠이 덜 깬 미루를 깨워 할머니가 끓여 준 미역국을 먹이고
부녀지간에 데이트를 하였다.
 
머리를 하러 올라왔다고 하는데 꼭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뭔가 아버지한테 할 이야기가 있은 것 같기도 한데.
머리를 하러 미용실엘 갔다, 미용실 문은 잠겨 있고 원장에게서 1시30분경 문을 연다는 문자가 왔다.
교보문고를 갔다.
책구경하고 책 한 권씩을 샀다. 책값이 만원이 넘어야 주차비가 면제다..
 
미루와 창원대학엘 갔다.
미루가 어릴적 참 많이 왔던 곳이다.
난 캔커피를 마시고 미루는 기숙사 앞 연못의 오리를 쫓아 다녔다.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 부녀지간이 원래 그런건지..
 
점심으로 국수를 먹었다.
 
다시 미용실에 들려 한참을 기다려도 원장이 오질 않는다..
문자를 넣어보니 오늘은 아무래도 힘들겠단다.
미루 기분이 별로인 것 같다.
 
어린이날 선물을 살겸 이마트로 갔다.
막내 단비에게 알맞은 어린이 날 선물이 딱히 없다.
미루와 동시와 눈이 마주친 것이 손목시계다.
눈빛으로 의견일치다.
시계점과 벽을 가르고 있는 것이 악세서리 가게다.
미루는 귀에 구멍을 뚫고 큼직막한 도금한 귀거리를 하고 있다.
작고 세침한 은귀거리를 미루에게 사주었다.
미루기분이 조금은 좋아진 것 같다.
 
단정하지 못한 아버지와..
모범적인(?) 중학생 복장이 아닌 딸이 함께 다니니
악세사리 가게 주인조차 아버지와 딸로 보지 않는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 답글

 크리스탈 큭... 그러니 어렸을때부터 가깝게 지내지시 그러셨어요..
                     하긴 성향은 바꾸기가 좀 힘들지요.... ㅎㅎㅎㅎ 2008/05/16 20:59
 묵언              제 성향이 좀 그런가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창원에 있어야 합니다. 2008/05/17 20:25
 크리스탈        워낙 바쁘신데다가 함께 살 수 없는 조건이었으니
                     아무래도 정 쌓일 시간이 부족하셨겠지요.
                     게다가 취미가 낚시와 사진이니
                     애들과 대화할 시간이 당연히 적으셨겠지요. ㅎㅎㅎㅎ  2008/05/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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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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