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남블로그공동체가 주최하는 블로그교육에 참석했다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노린재 무리 중 육상 노린재 22과 242종을 수록한 포켓용 현장 노린재 도감입니다.
이렇게 노리재 만으로 곤충도감을 펴낸 것은 우리나라에서 최초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200여 종의 노린재는 몇 종을 제외하고는 저자가 발품을 팔며 산과 들로 다니며 직접 만나서 찍었습니다.
200여 종의 노린재를 만나는 시간만 5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참 대단한 일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일을 연구실을 가진 곤충학자가 아닌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편의 아내인 고향을 떠나 창원에 사는 아줌마가 해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안수정입니다.

그녀가 저에게 선물한 책에는 저를 '블러그의 대 사부님'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녀가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와 카페가 있었기 때문인데, 처음 그녀에게 블로그를 안내한 것이 저라 이렇게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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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누구나 공감하는 것은 그녀의 열정과 노력, 꿈입니다. 초기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할 때 새벽 시간에 가페에서 그녀을 만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저는 노래 한 곡 선물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그것에 더하여 한가지 이유를 더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창원시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녀가 창원이 아닌 다른 도시에 살았다면 언젠가는 이루겠지만, 지금의 현실은 아닐 것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 2005년 4월 21일 창원천 마을강사 양성프로그램에 수강생


창원에는 30여 개의 마을도서관(사회교육센터, 평생교육센터)이 있습니다. 현재 제가 소장으로 있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1995년에 창원시에 제안하여 만들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걸어서 5분 거리, 반경 500M의 주민이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지금이야 작은도서관이라는 형태로 조금 앞선 생각을 한 단체장이 있는 곳이라면 앞다투어 만드는 것이 마을도서관입니다. 그러나 1995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 창원은 그 일을 시작했으니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앞선 것입니다.

마을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빌리고 보는 공간은 아닙니다. 우리 단체가 꿈꾸었던 마을도서관은 주민사랑방입니다. 책과 교육, 문화, 참여 등 주민 만남과 성장이 있는 마을공동체 중심의 역할을 하는 곳이며, 마을공동체 운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1997년부터 이 운동에 실무자로 참여하였고, 지금은 소장질을 하고 있습니다.
15년 참 많은 연구와 실행을 하였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도 그 과정을 걷고 있습니다.

안수정 씨가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 만난 것이 마을도서관입니다.
아이들과 마을도서관을 다니며 동화읽는 모임 활동을 하게 되면서 변화는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바람(?)나기 시작했습니다.

2005/04/22 - 주변 이야기 둘-창원천 마을강사 양성
2005/10/18 - 아름다운 사람들-창원천마을강사양성교육


만약 안수정 씨가 창원에 살면서 마을도서관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직 노린재도감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수정 씨 자신도 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기분 좋은 건전한 바람이 난 것입니다.

내일 창원에서는 주부들을 바람나게(?) 하는 창원의 마을도서관(사회교육센터, 평생교육센터)에 대한 활성화 워크숍이 열립니다.
주부들이 왜 마을도서관을 들락거리면 건전한 바람이 나는지 궁금한 분은 들려봐도 좋지 않을까요?


창원시 평생교육센터(마을도서관) 활성화 워크숍
“평생학습도시 흐름과 창원시 평생교육센터 위상과 역할”


○ 일시: 2010년 8월 20일(금) 오전10시~오후1시            
○ 장소: 창원도서관 별관 시청각실
○ 참가: 평생교육 종사자, 센터 운영위원, 운영단체 임원, 관계 기관 등
○ 주최: 마을문화회의


○ 목적
1) 창원시 평생교육센터 15년이 평생학습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하였고, 창원시 평생교육센터의 전국적 위상과 역할을 모색하고 공유한다.
2) 통합창원시 출범에 따른 평생교육센터의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한다.
3) 평생교육센터 관련 네트워크 활성화 토대를 구축한다.

 ○ 평생교육센터 활동사례 나눔
  -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 창립과 활동 사례
  - 센터에서 마을로 창원시한마을한책읽기운동 사례

○ 토론회 : 사회 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 주제강연 : 평생학습도시 흐름과 창원시 평생교육센터 위상과 역할 - 양병찬 (공주대 교수)
- 지정토론1. 박태성(팔용평생교육센터 운영위원장)
- 지정토론2. 강보순(책사랑 대표, 대방평생교육센터)
- 지정토론3. 송순호(창원시의원)

창원도서관
주소 경남 창원시 중앙동 106-3
설명 창원시내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의 이동도서관 운영
상세보기
2010/06/25 - 전국이 쳐다보는, 창원시 평생학습도시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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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중앙동 106-3 | 창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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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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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임종만 2010.08.19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선물받고 기분 좋았겠습니다^^

  2. BlogIcon 크리스탈 2010.08.20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창원에 살았기때문에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금은 남편이 다른 도시에서 직장 제의가 와도
    "당신은 창원에 있어야겠지?" 라는 말을 합니다.
    그만큼 창원이 저에게 많은 것을 주는 곳이라 생각하는거겠죠.

    낼 저기에 참석하고 싶지만
    삼계초등학교 1박2일 캠프 강사라서 하루종일 묶여 있습니다.
    경남풀뿌리 사례발표한다던데 잘하는지 봐주세용.. ㅎㅎㅎㅎ

    • BlogIcon 구르다 2010.08.24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임 부이사장님이 좀 길게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앞으로 여기저기 가서 창원 소개하는 경우에 많이 팔게될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귀가 간질간질 하지않을지..

  3. BlogIcon 선비 2010.08.20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르다님의 저의 사부님이기도 하지요.
    좋은 제자가 많아 흐뭇하시겠습니다.
    오늘 저녁 요트타고 바람 한번 나볼까요?
    연락주세여.

  4. BlogIcon 커피믹스 2010.08.20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구르다님을 사부님이라 불러야겠군요 ㅋㅋ 뿌듯하시겠어요
    크리스탈님 축하드립니다!!!

  5. BlogIcon 여울돌 2010.08.23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흐흐 , 부럽습니다. 이곳 의령은 지난 30여년간 일개 군에 70평 짜리 군립 도서관 하나 있었습니다.
    1개군에 하나, 그것도 전체 면적이 70평 입지요.
    그 70평 안에 사무실, 서가, 카운터, 열람대가 같이 있는 풍경 상상이 가시는 지요.
    최근7월말에 여러 요건이 맞아서 도서관이 새로 신축되었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고 기대가 큽니다. 창원의 이런 모델들이 농촌지역에 어떻게 적용될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BlogIcon 구르다 2010.08.24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농촌지역은 학교도서관을 지원해서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도서관을 주민문화센터로 활용하는 것이지요.

      그로가 위해서는 출입구도 따로내고
      운영을 위해서 무엇보다 인력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의령에 작은도서관 조사를 나간적이 있는데
      어떻게 연락된 곳이 교회도서관이었습니다.
      근데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더군요,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6. BlogIcon 카리스 2010.08.24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르다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 짧은 시간이였지만 구르다님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만나뵙게되서 반가웠습니다^^

    • BlogIcon 구르다 2010.08.24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것이 인상적이었을까요?
      1기가 30명에 1명이 살아남았다고 하는데
      2기는 15명에 90%이상은 살아남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겠습니다.
      따오기블로그가 잘 되어야
      도 담당자도 기분좋을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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