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어디로 가더라도 시민의 생각이 딴 곳에 있으면 그 시대 가치관이 압도적 다수를 벗어날 수 없어요. 그래서 이명박 정부를 반대하고, 지도자가 바뀌면 세상이 바뀔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아요. 거꾸로 얘기하면 노무현이 다시 들어가도, 내가 뭐 위대한 사람도 아니거니와 다시 들어가도 뭐....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힘들어요. 그 시기를 지배하는 국민들의 보편적 생각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진보의 미래, 308~309쪽


△ 2011.1.1 봉하마을민란의 문성근



1월 1일 봉하마을에서 2011년 새해 첫 민란을 했습니다.

그리고 1월 22일(토) 2시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마산 어시장 맞은편 예전 극동예식장 옆에서 문성근 대표가 참석하는 국민의 명령 백만 민란을 처음으로 합니다.


△ 2011.1.22. 마산 어시장 민란 장소인 구 극동예식장



어쩌다 보니 제가 우리 지역 임시 연락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즐겁지는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대한 추위에 잘 적응되지 않아 전화기도 자동응답으로 두거나 꺼두고 집에서 뒹굴뒹굴했습니다.


작년 2월에 책을 사서 게으르게 읽고 있던 진보의미래도 다 읽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만 민란을 선언하고 전국을 누비는 문성근 대표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 명령 홈페이지에서 마산 민란 이 공지 된 것을 보았습니다.
엄청 고민이 되고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지가 경제적으로는 백수지만 역할로 보면 백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민란 지역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서울 사무국과 의논하면서 프로그램도 만들고, 지역 답사도 하고 경찰서에 가서 집회신고도 하였습니다.

문성근 대표가 참여하는 민란만 하면 밋밋할 것 같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참배도 프로그램에 넣었습니다. 또 지역의 운동선배들과 점심을 곁들인 간담회도 기획하여 한 분 한 분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약이 없는 분들은 흔쾌히 답을 주셨습니다.
특별한 문제 없이 일은 추진되는데 여전히 즐겁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백만 민란을 이런 이런 식으로 즐겁게 해야지 하는 나만의 상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단체의 상근활동을 정리하면서 앞으로는 힘을 소진하는 운동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임과 의무감으로 소진하는 무거운 운동을 하지 않겠다. 즐겁게 가볍게 콧노래 부르면서 밝은 얼굴로 운동해야지 그러러면 조직이라는 다소 무거운 옷은 입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같이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어쩔 수 없지 않으냐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날이 좀 따뜻해지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상상을 가끔 합니다.
햇볕 잘 드는 곳에서 탁자를 펴 놓고, 백만 민란 서명용지와 안내문을 붙여놓고, 책도 보고 졸기도 하면서 관심을 보이는 사람과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백만 민란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나의 자유의지 외에는 그 어느 것도 개입하지 않는 그런 시간이 될 것입니다.

차 트렁크에는 1인용 탁자도 준비해 두었고 서명용지도 실려 있습니다.
날만 좀 따뜻해지면 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당장은 좀 정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마산 어시장 민란이 중요합니다.

문성근과 함께하는 국민의명령 백만민란 "마산어시장 민란"

1.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참배
- 1월 22일(토) 오전 11시, 시신 이양지
2. 지역 운동 선배들과 점심 간담회
- 1월 22일(토) 오전 12시~2시, 마산 복집골목 "고모복집"
3. 문성근과 함께하는 마산 어시장 민란
- 1월 22일(토) 오후 2시30분~5시30분, 어시장 맞으편 남성동 입구(구 극동예식장 옆)

* 민란 문의 : 구르다 010-4553-4986

국민의명령 제1차 정책토론회 국민野단 - 왜 야권단일정당인가?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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