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무소의 뿔




62.

물 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 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3.

눈을 아래로 두고, 두리번거리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감각을 억제하여 마음을 지키라. 번뇌에 휩쓸리지 말고 번뇌에 불타지도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4.

잎이 져 버린 파리찻타 나무처럼, 재가자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5.

여러 가지 맛에 빠져들지 말고 요구하지도 말며 남을 부양하지도 말라, 누구에게나 밥을 빌어먹고 어느 집에도 집착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2011.11.6(일)

사진 2011.8.25 한라산에서


비가 온다.

마음에 번뇌가 인다




Posted by 구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