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대장장이 춘다




85.

대장장이 춘다가 말했다.

"눈을 뜬 사람은 누구를 가리켜 '도의 승리자'라 부르십니까? '도를 말하는 사람'은 어째서 다른 사람과 견줄 수 없으며, '도에 의해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86.

"의혹을 넘어서고 고뇌를 이기고 열반을 즐기며, 탐욕을 버리고 신들을 포함한 온 세계를 이끄는 사람, 이런 사람을 '도의 승리자'라고 눈을 뜬 사람들은 말한다.


87.

이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을 가장 으뜸가는 것으로 알고 법을 설하고 판별하는 사람, 의혹을 버리고 동요하지 않는 성인을 수행자들 중에서 둘째로 '도를 말하는 사람'이라 부른다.


88.

잘 설명된 진리의 말씀인 도에 의지해 살면서 스스로 절제하고, 깊이 생각해 잘못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을 수행자들 중에서 셋째로 '도에 의해 사는 사람'이라 부른다.


89.

맹세한 계율을 잘 지키는 체하지만, 고집 세고 가문을 더럽히며, 오만하고 남을 속이며, 자제력 없고 말많고 그러면서도 잘난 체하는 사람을 가리켜 '도를 더럽히는 자'라고 한다.



90.

학식이 있고 현명한 재가 수행자는, '그들 네 종류의 수행자는 다 이와 같다'고 알아, 그들을 통찰하여 그와 같음을 보더라도 믿음이 변하지 않는다. 그는 더럽혀진 것과 더렵혀지지 않은 것, 깨끗한 이와 깨끗하지 않은 자를 혼동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숫타니파다. 2011.11.13(일)


사진 2011.11.12.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린 고향, 남천과 창원천이 만나는 봉암 갯벌 속으로 짧은 겨울해가 숨어든다.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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