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23. 통영

청마 유치환..
 
# 01
청마가 아나키스트라고 문학관에서는 설명을 한다..

지나친 우상화는 아닐까..

청마의 문학에 대해서는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청마의 삶 전체를 미화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청마는 친일혐의에 대해서 의심 받고 있으며, 나름 논란이 되고 있다.

 
# 02



중앙동 우체국...
우체국 앞에는 청마의 '행복' 시비가 있다.

우체국 이름을 청마우체국으로 바꾸려는 사람...
친일한 사람의 이름으로 바꿀 수는 없다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현실이다.
 
 
# 03



청마문학관..
위에 보이는 것이 청마의 생가이다..
자료를 찾아보면 청마는 통영에서 태어 났다고 한다.
예전에 거제가 통영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통영시가 청마의 생가를 문학관 위에 지은 이유다.
작고한 한사람 시인이 도시의 상품으로 되는 과정에 꼭 생가가 필요한가?
그가 태어난 곳과, 주로 활동한 곳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04




청마는 글로써 여자를 후리는 재주가 뛰어난 시인이라 들었다.
청마는 왜 서울로 갔는가?
집안에서 정해 준 자신보다 나이 많은 신부와 혼례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일이라 한다.
 
# 05





남망산 공원에 있는 청마의 '깃발'시비
교과서에서 만난 시다.
 
# 06




통영이 낳은 생존하는 문인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배경이 된 간창골 표지석..
 
이제 사람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고흐가 죽었어도 고흐가 살면서 활동했던 도시는 지금도 고흐를 만나려는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그들을 위해 고흐의 그림에 담겼던 풍경들을 복원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그런 열풍이 불고 있다.
통영만 봐도 그렇다..
통영 출신의 문인, 화가, 음악가 등 예술가를 중심으로 문화상품들 쏟아 내고 있다.
 
친일 혐의를 받고 있는 청마를 완벽한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거제시와 다투고 있고
통영의 문인들과 우체국 이름을 놓고 다투고 있다..
 
죽어서 고향의 상품으로 된 윤이상..
만약 아직 반공이 우선시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통영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그것에 기반해 나열식 문화상품이 아니라 총체적 문화상품을 개발하면 좋겠다.

댓글
 
碧泉(벽천)  05.11.01 12:44

깃발

- 청마 유치환 -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  bada79  05.11.01 19:14
포구에 쉼없이 들고 나는 고기잡이배를
보면서 지은 시라고 합니다.


(2008/10/27 20:47)  옮기면서
이 글을 쓸 당시에는 박경리 작가가 생존했었다.
그런데 2008년 그녀는  통영의 흙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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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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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1.10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통영의 청마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의 통영문화기행은 따로 포스팅 할거구요.^^

    • BlogIcon 구르다 2008.11.10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요일 저는 이순신문학기행을 다녀왔습니다.
      문학기행이라기 보다는 역사기행에 더 가까웠을 수도 있습니다.
      마산에서 배를 출발해, 안골, 칠천도, 당항포로 이어지는 뱃길이었습니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육지와
      바다를 통해 삶을 꾸리는 사람들의 생활권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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