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수는 낡은 관습이 아니라 근본적인 가치를 지키고 기본으로 회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과정은 반드시 혁신을 동반한다. - 아래책 39쪽 -



이제 대선이 10일도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누구를 찍을까 고민하고 있으며, 찍을 사람이 없다고도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만큼 선택의 폭이 넓은 선거도 없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난 아무 생각없어요' 하고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난 이 사람을 지지한다. 그러나 정작 투표장에서 이 사람을 선택할 수 있을지 장담 못하겠다.
 
토요일 서울에서 모기업 간부로 근무하는 초등학교 동창과의 만남에서

'야 서울 분위기 어떻노'하니
'마빡이, 회충이는 찍을 수 없고' 하면서도 밝은 얼굴이 아니다.
내가 이사람을 이야기하니 대뜸 하는 말 "그 사람 보수주의자다"한다.
아마 내가 살아온 길을 알기에 내 정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말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이땅에 진보와 보수의 선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어쩌면 진보와 보수는 의미가 없는지도 모르고,
내가 아는 주변의 자칭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현실 인식 도구는 박물관에 가야할 낡은 것이라 생각한다.
 

이 사람이 마음에 드는 이유를 설명하라면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그 관계 설정에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대안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에 나온 사람들의 책을 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사람에 대한 책은 10권을 사서 한권은 내가 읽고 9권은 다른 이들에게 선물하였다.
10년전 그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만들기는 하였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 삶과 생각은 몰랐기 때문이다.
 

난 그가 사회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잣대가 마음에 든다.
다른 11명의 후보들과는 살아가는 시대가 다르다.
똑 같은 정책이라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해법은 다르다.

(2008/10/27 21:48)  옮기면서
2007년 대선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했는지 돌아본다. 아직 후회는 없다. 2008년 현재 2007년 대선은 이 나라에 재앙의 날이었다. 모르지 먼 훗날 다시 재평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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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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