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보다 날은 좀더 차고,
바다에서 수증기는 덜 품어져 나왔다,
하늘을 좀더 잘 볼 수 있었다.

마창대교 다리 상판 용접을 위해 작업하는 기계들은
좀더 서로에게 다가가 있었다. 
 

2007.12.18(화)




마당의 벚나무 잎이 아직 단단히 매달려 있다.
벌써 떨어졌을 거라 생각 하였는데..
버티기 위해 자신이 가진 수분을 모두 쏟아내었다.
아니 쥐어짜서 미이라가 되었다.
무엇이 저렇게 강한 미련을 만들어 놓았을까..



거울 //이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요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라도했겠소
 
나는지금(至今)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事業)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
또괘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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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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