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일요일 장목으로 라이딩을 갔다. 장목을 지날 때 마다 생각한 것이 장목진객사를 들려봐야지 했었다.
차보다 오토바이가 좋은 점은 기름값과 유지비가 적게들고 주차가 용이한 것 외에도 좁은 골목길도 잘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장목진객사를 찾는 데에도 아주 유용했다.



거제시 장목면 장목진객사


장목진은 잦은 왜구의 침략이 심하여 거제에 설치한 7개 군진 중의 하나이며, 객사는 장목리 동구에 있던 것을 선조 때 서구로 옮겼고 지금의 객사는 정조 때 중건된 이래 여러차례 중수를 거쳤다고 한다.



또한 1914년부터 1953년 까지는 장목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객사란 공무로 출장 온 관원이나 고을을 찾은 중요한 손님들이 묵는 숙소이자 건물의 중앙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출장 중인 관리나 수령은 객사에 들려 전패를 올려야 했으며, 객사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지방공공시설의 하나라고 한다.

거제시 홈페이지


특히 장목진은 거제의 북쪽끝에 위치하고 있어 진해만 일대를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장목진 객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옥포전투와 칠천전투를 앞두고 전략을 논의한 곳으로 충무공과 관련한 유적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경남도문화재로 지정되어 거제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거제시 홈페이지에도 도지정문화재로 소개되어 있다.



객사 왼쪽객사 오른쪽두껑이 훼손 되어있다



장목진 객사를 찾은 진짜 이유는 11월 9일(일) 진행 될 배를 타고 진행할 이순신 해상문학기행(http://kisingo.tistory.com/24)을 앞두고 거제에 있는 이순신 관련 유적지를 들려보고 사전공부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안내문을 읽어 보고 객사로 들어 서면서 마당에 수북하게 자란 잡풀들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은 크게 손상 된 곳은 없었지만,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

이러고도 어떻게 우리가 오천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수 있을까 등록 된 문화재도 이러한데 등록되지 않은 문화재는 오죽할까 싶다.

장목진 객사를 뒤로하고 장문포 왜성을 찾았다. 왜성이라 그런지 그 꼴이 더 심하였다.

거제는 해양관광도시를 표방한다. 거제를 찾은 사람들이 거제가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보고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고 싶어 할 것이다.

경남도 역시 남해안 프로젝트다 뭐다 하면서 새로 놓이게 될 다리이름을 가지고 여러 지자체와 우리가 더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을 한다. 이순신을 팔아 먹어려면 적어도 이순신과 관련된 유적지라도 제대로 관리하면서 우선권을 주장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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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 거제 장목진 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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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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