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다 바람을 마주하고 비움에 대해 생각했다.


2008.2.2



마음을 비우는 것은 무엇일까
내 안에 든 또렷한 무엇인가를 내놓는 것일까



내가 집착하는 기억을 지우는 것일까
가진 욕심이 크지 않은데 그 작은 욕심조차 내려 놓는 것일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비운다고 해도 비우지 말아야 할 것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집착일지도..



살아오며 감각하고 기억하고 그것에 의해 굳어버린
기억들..

흐려지고 잊혀짐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지우기를 조금씩 반복하는 일..

지워진 빈 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울 여유를 만드는 것
그것이 비움의 과정일까



어쩌면 한 생을 그것을 위해 수행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원하면 비울수 있다는  마음 조차
내가 가진 욕심이고 집착일지도 모르겠다


댓글

  kjt41psy  08.02.07 11:27
"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 성서
나쁜 욕심일 경우에 해당하겠죠. 건전한 욕심은 모두에게 유익할거구요. 
  
 쭈니찌니  08.02.07 14:5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비우려 하는것 또한 욕심이라는데....
물 흐르는데로//시간속에 나두 맡겨두기로~~~~* 
  
 비단화  08.09.22 19:00
자연스럽게
비우려하지도 않고
채우려하지도 않고

그냥....자연스럽게
세월에 시간에 맡겨두시면
비워질것은 어느새 비워져있고 
 
 └  구르다보면  08.09.22 19:54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무심 무념하지 않고서는
이미 세상 살면서 때가 많이 끼여버렸는 걸요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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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마음을 비울 수 있다는 마음조차 욕심이고 집착일지도 모른다... 공감합니다. 2008/02/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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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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