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3. 문동계곡

성큼 다가와 버린 가을을 내 안에 담으며
 
 
# 01

참취, 2005. Nikon coolpix 4500


앞서 지난 가을에는 그냥 꽃을 찾아 다녔다. 가을을 느끼기 보다는 꽃과의 만남을 위해서..
그런데...여유일까,,아니면 이미 낮설지 않은 존재와의 만남때문일까..
제 이파리가 아닌 것 까지 담아내는 여백을 가지게 되다니..

 
# 02

거제 문동폭포



 
봄에도 왔었지..그때는 지금보다 폭포를 타고 내리는 물이 더 많았지..
그래서 다리위에서만 폭포를 담았지..
근데,,물이 적으니..다리밑에서 폭포를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러다 보니 폭포위 하늘을 흐르는 구름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게 되더군..
앉은 자리에서 네번 셔터를 눌렀고..이것이 네번째 사진...
지상의 바위와 하늘을 하얀 가을 구름이 다리를 놓았지 뭐야..
 
엄마의 카메라를 들고 있는 미루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루야..다리밑에서 찍어봐,,구름을 잘 보면서 말이야...

 
# 03



이녀석은 벌써 가을색으로 물을 들였지...
아마 다른 녀석들 보다 먼저 초록으로 물들였기 때문에 그럴꺼야..
사진을 보면 금방 알잖아...
 
 
 
<--- 
이녀석은 아직 얼음이 녹지 않았던 2월에 담은 사진이지..

겨울의 찬 바위를 씩씩하게 넘고있지 뭐야..
봄이 되기 전부터 이렇게 용을 썼는데...지가 빨리 물들지 않을 수야 없지...


2005. 2.27 창원 용추계곡











무당거미




이 녀석에게는 올라갈 때 잠시 눈길을 주면서...
아이들을 불러 보라고 했지만...담을 생각은 없었거든..
근데,,내려 오면서...또 보이는 거야...
이 녀석 오늘 실적이 좋지 않아서인지,,별로 수확물이 없더라구...
 

# 05



이건 담으면서 주제를 생각했지..
마누라는 이 사진에 어떤 글을 붙일거냐, 멋지게 붙여봐라 했지만..
난 담을 때 부터 생각을 한 걸,,
뭐냐구..
 
.
.
.
.
.
.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서로를 닮아가며 물들어 간다는 거지"
 


# 06 



이 녀석은 이름도 몰라..굳이 알 필요도 없지..
다리에 엎드리고는 옆에 사람이 지나가는지 마는지 신경을 안쓰는 거야..
근데,,,이녀석 카메라로 지를 모델삼아 찍어주니...
꼬리를 흔드는 것 있지...무표정하고 무관심한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답해주니 기분이 좋아지더군,,
그러고 보면 이녀석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관심없는 척 하면서,,,속으로는 날봐줘 하는 거잖아..
 
****
가을에 다른 일 잠시 미루어 두고 이렇게 블러그질 한다는 것...
시간낭비다...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근데 지난 여름을 비추어보면...
블러그질 할 여유조차 없을 때가 더 정리되지 않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차라리 긴 시간이 아니라면
이렇게 블러그질 하면서 하루를 정리해보고, 머리속 엉킨 생각들도 재정열하고..
안생기는 여유를 억지로 만드는 것이 그나마 보탬이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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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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