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6일 (일)
 
지지난 일요일은 집에가지 못하고 창원에서 보냈다.
거제에서는 아내와 세아이들이 힘겹게 산을 올랐다..
구절초를 만나기 위해서..
그러나 구절초를 만나지 못했다..
 
아내에게 약속을 했다,.,
일요일 구절초를 보러가자고.,,,

 
# 01

토요일이 근무라 퇴근하고...서둘러 거제로 향했다.
통영에서 정체가 심했다..
이마트 때문에 길이 막혔던 모양이다..
집에 도착하여..칠천도 처가로 갔다...

처가에 가더라도 보통은 잠을 자지 않고 오는데,,
그날은 자고 다음날 구절초를 보러 가기로 했다.
 
덕분에...처가 앞 방파제에 내려가 오랜만에 밤바다를 보면서...
낚시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수확물은 그렇게 굵지 않은 매가리가 전부였다..

 
# 02


다음날 아이들은 집에 두고 집사람과 둘만 구절초를 만나러 갔다..
장인어른이 쉬고 계시는 햇볕 좋은 둥철에 가면 구절초를 만날 수가 있다..

칠천도 다리가 멀리 바다위를 지나고..
호수같은 칠천도 앞바다가 펼쳐진 경치좋은 곳이다.. 

 
# 03


아내가 커피를 준비하는 시간,.,,
난 칠천도 다리를 건너면 있는 가게에 다녀왔다..

왕복 5분 남짓 걸린 가게를 다녀오니..아내가 기다린다..
 

# 04

 
양지바른 그 곳에는 기대에 어긋남 없이 구절초가  피어있었다..
구절초는 오는 길에 담기로 하고 산소에 먼저 갔다..

산소에 도착해서 아내가 가져온 따듯한 물에 녹차를 타려고 한다..
난..호주머니에서 캔커피 두개를 내밀었다..

오늘은 장이어른도 가을이지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날이니 캔커피가 싫지 않으실 것이다..

 
# 05



오늘은 구절초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디카 현장실습이 곁들여 진다...

한가지만 주문했다...자세를 낮추는 것,,,눈높이를 맞추는 것..
 
(어떤 모습이었을까는 이 글을 읽는 각자가 상상해 주세요..)
 

 # 06

굳이 하나를 더 요구했다면
앞이 아닌 뒷모습을 담는 것...
색다른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아내도 알게 되었다..
 

# 07



오늘 구절초 만남은 일거 양득이 아니라..
일거삼득 사득이었다...

 댓글

 구름한조각  05.10.19 06:38
요즘은 구절초 구경하기가 쉽지 않던데, 여기서나마 보게 되네요.
벌개미취에 비하면 많이 귀한 꽃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에는 용지동사무소 뒤에 구절초밭을 만들어 놓아서 원없이 구경을 했었는데...
꽃을 찍다가 보면 가끔은 꽃의 뒷모습에 반하게 되더군요.
앞도 이쁘지만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도 큰 기쁨이 아닐런지요.
언제 칠전도 구경에 도전해 볼까 싶군요. 그 날이 어서 오기를... ^^*
  
 └  bada79  05.10.19 20:32
뒷모습은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앞은 상대를 의식한 것이라 보면..
뒷 모습은 자기 모습그대로 인것 같아요,,,
 
 
 
 碧泉(벽천)  05.10.19 11:46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이었네요.
사랑은 그렇게 깊어가나 봅니다.
구절초도 아름답게 잘 담아 오셨네요.
  
 └  bada79  05.10.19 20:33
가족에게는 늘 부족한
남편이고, 아버지이며..
자식입니다..
 
 
 dream  05.10.19 13:42
구절초의 뒷모습을 담으셨군요.
구절초가 행복해했을껍니다.
아무도 자신의 뒷모습의 아름다움을
알아주지 않았었을테니까요.
기다리는 아내.
함께하는 부부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행복하세요.
 
 └  bada79  05.10.19 20:34
^^
감사합니다..
 
 
 크리스탈  05.10.20 00:17
장인어른이 좋은데서 쉬고 계시네요..
구절초라면 2년전쯤 영평사 구절초 축제에 다녀와서 원없이 보았죠.
그때는 가서 "에게...국화구만~~" 하며 국수먹고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많이 못담은게 아쉽네요...ㅎㅎㅎㅎ

풀밭에서 나란히 엎드려서 찍으셨나...
아주 다정한 커플이셨겠어요....
 
 └  bada79  05.10.20 09:49
제가 시범보이고...
조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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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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