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본가의 마당에 청포도 나무가 있습니다.
토요일 어머님이 꼭 집에 들려서 가라고 하셨습니다.
미루, 하늬, 단비가 이 청포도를 먹고나서는
다른 포도는 맛이 없다고 먹지를 않습니다..



작년에는 태풍으로 청포도를 제대로 맛보지 못했습니다.
약을 한번도 치지 않고 키운 것이라..
못생겼지만 껍질채로 먹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 포도를 맛 볼 수 있을지....






청포도(靑葡萄)
                                詩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댓글

 여왕  05.07.27 20:38
청포도가 익어가네요
이육사님의 시와함께 포도가 익어가는군요
 
 └  bada79  05.07.28 22:04
청포도 몇송이 안남았어요...
모두 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서 련  05.07.28 10:37
근데 청포도는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어떻게 알아요?
먹어만 봤지 익어가는 과정은 한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참 신기해요.
저 청포도만 보면.....
  
 └  bada79  05.07.28 22:05
익게되면 약간 투명해 집니다..
껍질이 얇아 지는 것 같아요...
 
 
 쭈니찌니  05.07.28 11:41
정말 맛난 청포도인가봐요
공주들이~~~~~
포도가 익어가는 요즘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  bada79  05.07.28 22:06
아이들이 입이 고급으로 변해가는데..
나중에는 어쩔지 걱정입니다..
갈수록 귀해 질 것인데..
 
 
 작은소망  05.07.28 13:48
전에는 사진들을 보면 감탄사가 나왔는데..
요즘은 사진을 보면 한숨이 나오네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찍을까? 난 언제쯤이면 저런사진을찍을수 있을까 하면서...
쭈니님 블로그에서 담넘어 왔어요ㅡ.ㅡ;
즐거운 오후 되세요~
  
 └  bada79  05.07.28 22:07
많이보고.,,,많이찍고.,..
그 방법이 최고인것 같아요...
아직도 마냥 부족한 사진입니다...
가끔 들려 주세요...
 
 
 ijoa  05.07.28 18:02
어머~~침 고여요~~~~
바다님은 맛난거 너무 잘 드시는것 같아요...
딸기부터 어찌나 부럽던지...ㅋㅋ
  
 └  bada79  05.07.28 22:09
이제 다음에 올릴것이 '배'가 되겠군요,,
처가의 텃밭에 배가 봉지를 뒤집어 쓰고 있더군요,..
장모님이 따기전에 담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본가의 마당에 석류도 있군요...
기대하세요...
 
 └  ijoa  05.07.29 09:45
아무래도 님 블로그엔 음식 겔러리 하나 만드셔야 할 듯...합니다...^^
 
 └  bada79  05.07.29 09:49
나중에 카테고리 분류도 고려를 해보죠...
 
 
 크리스탈  05.07.29 03:34
안그래도 이육사가 생각나던 참이었는데
사진과 시까지 덤으로 다시 읽어보네요...
학교다닐때 너무 공부를 많이 했나봅니다...
손님이 조국이니 어쩌니 했던게 생각나는 걸 보면.....
 
 └  bada79  05.07.29 09:50
올해가 광복60주년이 되는 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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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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