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시작되어 하루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일상....
어김 없이 오늘도 어둠이 내려 앉는다.
세상에 내린 어둠과 함께 가로등은 빛을 발하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 된다.



낮 동안 파도를 넘나들던 배들은 어둠이 내려서야 한가닥 밧줄에 몸을 의지하고 휴식을 취한다.
오늘도 고단한 하루였다.
혹시 낮의 고단함을 달래기위해 찾는 이 있을까 싶어 선창의 가로등은 힘겹게 어둠을 밀어 내고,
정작 사람들은 그런 가로등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내일이면 후회할 것을..
사람들은 네온싸인 가득한 횟집과 술집으로 찾아 들며, 고단한 하루를 보낸 자신의 육신에 고문을 가한다.
그러다 결국 휴식의 밧줄을 잡고 선창의 배에다 고문의 흔적을 남긴다



선창가 가로등 너머 바닷가에는 어둠과 함께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다.
기일을 맞추기 위한 고달픈 작업...
선창의 배들이 휴식을 끝내고 바다로 나갈 시간에야 고달픈 작업은 끝나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 되겠지...



네이버 블로그 2006/11/01 04:09

풍호동의 진해시청이 들어서기전 복지관 옥상에서 담은 진해의 일몰입니다.
지금은 시간의 저편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즈음 부두와 바닷가를 자주 찾아 사진도 찍고 생각도 하곤 했습니다.

조선소의 밤을 밝히는 사람들은 아마 정규직노동자들이 아닐 것입니다.
하청에 재하청의 노동자일것입니다.
정규직노동자가 되려면 몇천만원을 상납하여야 된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노동자도 같은 노동자가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노동계급의 영도성,,,그게 진짜 있는 것일까?

2009/1/5/일 저녁 사무실

주말 친구를 보내고 왔다.
요즘들어 10년, 20년 전 생각을 자주하고 그때의 나를 돌아 본다.
세상에 찌들리지 않았던 그나마 큰 포부를 가졌던 시절..

아직 그 생각의 가치를 버리지 못해 허우적 거리고 있지만
세상과 타협하고 알게 모르게 세상에 물들어 가는 나를 발견하면 혼란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 스스로는 서서히 물들어 가며 갈등하는 나를 알고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 그 정도를 가지고 뭐 그러지만
그렇게 변해가는 나를 내가 용납하지 못한다.
어느날 이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될 때
나의 과거는 나의 것이 아닌 낮선 어느 이방인의 추억담이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두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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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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