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주말가족의 생활로 하여 이 생활을 반복했다.
토요일이면 숨막히는 봉암로와 수출 후문, 어시장을 통과해야 했다.
집으로 가는 사람들, 야외로 빠져 나가는 사람들, 마산을 통과 해야하는 인근의 사람들...
한마디로 탈출행렬이다.


경남대 댓거리를 지나 동전터널을 지나고 진동을 통과하면 14번 국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거리상으로는 얼마 아니지만 정말 다르다.
노을에 물들어 가는 하늘의 구름들도 마찬 가지인가 보다.



고성을 지나 통영으로 접어들고, 바다휴게소를 지나 숨가쁘게 언덕을 올라 학섬휴게소에 잠시들려,
커피 한 잔에 바다를 보면 마음에 조그만 평온이 감돈다.
어둠이 내려 앉는 바다가 좋고, 조금 일찍 출발하여 석양을 볼 수 있다면 더 좋다.



통영을 지나 거제 대교를 달릴 때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차의 창문은 활짝 열어 제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도시로 도시로 꾸역 꾸역 모여들고 있다. 탈출을 꿈꾸지도 못하고,,,,

2006/11/01 03:48  네이버 블로그

아직도 주말 가족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4년전과 지금은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2002년에는 운전을 하면서도 이런 여유를 가질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운전하는 것이 피곤한 일이다.
2006년 봉암의 해안도로가 개통이 되었다.

2009/01/06 (화) 18:45

이제 창원에서 거제까지 국도 14호선을 달리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작년 밤중에 신호대기를 하다 졸음운전 트럭에 사고를 당했다.
그래도 다치지 않았다.

경제대통령으로 교치되고 기름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그래서 차를 버리고 오토바이로 바꾸었다.
거의 매주 가던 집을 한달에 한번정도 가는 것 같다.
국도 14호선을 타기도 하지만, 배로 가기도 한다.

이제 이 생활도 청산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그 청산이 즐겁지 않다.

어떻게 실행이 될지 장담은 못하지만
10년 후에는 도시를 떠나는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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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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