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대로된 꽃샘추위가 오지 않을 모양입니다.
어제는 약간 쌀쌀하더니 일요일은 완연한 봄입니다.

지역단체에서 주최하는 시민과함께하는 워낭소리를 보기까지 두어 시간 여유가 있어 용추계곡을 찾았습니다.
지난 주에 꽃대를 올렸던 바람난 얼레지를 보기위함이었습니다.
마산 광려산에서는 이미 얼레지가 화사한 얼굴을 내밀었다는 소식이 있고,,
* 크리스탈님의 광려산 얼레지
잔뜩 기대를 않고 용추계곡을 향합니다.

용추계곡 입구에서 들고 나는 자가용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좁은 도로에 양쪽으로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입니다.
시에서는 등산객들을 위해 주말에는 버스까지 운행하는 것 같은데 지난 주 보다 주차된 차들이 더 많습니다.

이번주 용추계곡에는 현혹색이 점령을 했습니다.
보라빛이 계곡 가득합니다.
현호색에게는 눈인사만 하고 지나치려는데 꿩의 바람꽃과 세트로 포즈를 취하고 있어 한 컷 했습니다.
내려오시는 분들이 들국화같이 생긴 것이 뭐냐고 물어봅니다.
"아! 예, 꿩의바람꽃입니다"
용추계곡에는 군데 군데 이름표를 붙인 나무들이 있고, 용추계곡에 피는 꽃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해놓은 안내판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2009.3.15. 현호색과 꿩의바람꽃


아직 이르다 싶었는데 산자고도 피었습니다.
실비단 안개님 블러그에 산자고를 올려놓았었는데 오늘 산자고를 만나게 됩니다.
* 실비단 안개님 블러그 산자고

지나는 분들이 꿩의바람꽃 이름을 많이 들어셨는지 꿩의바람꽃인지 물어봅니다.

2009.3.15. 산자고


산자고와 작별인사를 하고 몇 발짝 움직이지 않아서 남산제비꽃도 해바라기를 하고있습니다.
나름대로 날 좀 보소하고 있지만, 등산하시는 분들눈에는 흰색의 제비꽃이 보일리 없습니다.
그래도 올 해 처음 만난 녀석이라 담았습니다.

2009.3.15. 남산제비꽃


계곡을 오르다 비음산과 우곡사 갈림길에서 우곡사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곡사 계곡에도 얼레지 군락이 있지만, 용추계곡의 우곡사 가는길에도 얼레지가 무리지어 있기때문입닌다.

꽃대를 올린 녀석은 몇 보이는데 꽃을 피운 애들은 없습니다.
이리 저리 둘러보아도 없습니다.
양지바른 계곡에서 점심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봅니다.
"꽃찾습니다. 얼레지요.."
그분들 그런 꽃이 있어요 합니다..그러면서 점심 하지 않았으면 같이 먹자고 합니다.
"예, 먹고 왔습니다"

우곡사까지 갈까 말까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우곡사 계곡에는 피어있을 것인데..
그곳까지 가려면 워낭소리는 포기해야 하고..
결국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주변을 한번 돌았지만 얼레지의 바람끼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렌지색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한분이 산불감시원이냐고 물어봅니다.
아래위 청옷에, 오토바이 검은색 목장화, 오랜지색 모자가 산불감시원이라니..
"꽃 찍어러 왔다고 하니" 이 분 역시 꽃이 있냐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보자고 합니다.
다시 뒤돌아 얼레지 있는 곳까지 안내하고, 내려오다 발밑의 노루귀까지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면서 자기 눈에는 꽃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 학교 선생님 이냐고"물어 봅니다.
" 아닙니다. 그냥 꽃에 관심을 가진지 5년 정도 됩니다."
"야생화 중에서 돈되는 것도 있겠다며, 그동안 그런 것 있어냐고 물어봅니다."
"웃으면서, 아닙니다. 산삼이라도 만나면 모르죠..사람들 좋아서 집으로 캐가는데 대부분 다 죽여놓습니다"
그렇게 그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오는데..
그 분 마지막 질문이
"화장실 멀어요 합니다."
"아니, 다 왔습니다. 요 아래니다."
그 분 많이 급하셨는지 뛰어내려 갑니다.

올 봄 유난히 꽃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사람들이 산을 많이 찾는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샘추위가 시샘을 해도 꽃들은 피고 지면서 봄이 왔음을 일러줍니다.

워낭소리를 보면서 순리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곧 워낭소리의 첫 화면에 나왔던 진달래가 산을 물들일겁니다.


장애인 도서관 만들기 청원에 성공하고 모금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응원 당부드립니다.


응원댓글 참여 

모금검토결과 본 청원은 정보 접근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를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의 도서 전산환 비용 마련에 네티즌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경남장애인연맹 부설 <새날도서관>은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장애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도서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나, 소장 도서 6천여권의 전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신체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재가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희망모금을 진행합니다. 모금액은 도서전산화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에 후원하겠습니다.

▷ 목표액: 110만원(도서 바코드, 바코드 리더기, 장서인 등 물품 다수 마련) ▷ 진행근거: 사회적 공감대 실현 ▷ 모금효과: 재가장애인 도서출납 서비스 제공 ▷ 후원단체 및 문의: 경남DPI 새날도서관 이승희 T.070-8226-3290



Daum 아고라

모금진행중 경남DPI 새날도서관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경남 DPI(경남장애인연맹)의 작은도서관과 함께 해요!

498,670원이 모였습니다.
경남 DPI(경남장애인연맹)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찾아가는 도서관)을 만들고자합니다

일반도서관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물론 경장애인들은 도서관 이용이 가능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추진하는 도서관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도서대출반납을 하며 그들과의 세상의 통로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 합니다(물론, 일반인들도 우리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구요!!)
책을 보는 동안 세상의 따뜻함에 행복해 하고
읽고 난 뒤에도 우리들을 기다리며 그 기다림이 설레임으로 이어진다면
그들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보다도 더 행복할거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책을 품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이 길이 어찌 이리 험난한지요?
저희들만의 힘으로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는듯해
여러분들의 가슴에 저의 아픔을 풀어 보고자합니다

도서 전산화를 위한 비용!!
가정방문을 위한 교통비!!
도서목록 제본비 등!!

따뜻한 이웃들의 도움으로 6,000여권의 책을 갖추게 되었으나
구슬이 서 말 이라도 꿰어야 보배라지요.
1차로 기증해주신 도서들을 장비작업을 하여야만
웃음 가득한 그들을 만날 수 있을진데
책을 전산화 할 수 있는 100여만원의 비용이 없어 여러분의 마음을 얻고자 합니다

장애인들에게 좋은 책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저의 욕심일까요?
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 공간을 꾸며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전국에서 제일가는 최고의 장애인도서관을 만들어
그들이 웃고,
제가 웃고
사회가 밝아지는 느낌을 함께해주세요

저도 이곳에 근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생각하는 그들이 있음에
냉기 흐르는 반 지하 공간에서도
따뜻함을 느낍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볼 때
도대체 장애인이 얼마나 된다고
저렇게 많은 공간을 줘야 하냐고 불평을 했었죠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것이 배려라는 것을요^^

경제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새해부터 너무 무리한 부탁을 드리는 건 아닌지요~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경남 DPI 임직원 올림

연락처(창원)
사무실 055)264-3289
담당자 018-760-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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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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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리스탈 2009.03.16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 화요일날 산자고가 봉오리를 올렸던데 드디어 피었군요~~~
    이번주 목요일에 용추가는데 기다려집니다~~ ㅎㅎㅎㅎ

    • BlogIcon 구르다 2009.03.16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추에서 눈으로 확인한 것은 한개체입니다.
      위로는 좀 더 피었는지도 모르겠고요,

      목요일 정도에는 얼레지도 피지싶습니다.

  2. 2009.03.18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구르다 2009.03.19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역의 부족한 문화역량을 어떻게 모을것이나
      그리고 역량을 어떻게 키울것인가?
      서로를 인정하고 교류하고 공유하는 것부터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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