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극장 카드를 만들었다.
고 1이 된 딸아이와 가끔은 영화를 보며, 강제 야자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볼 까 해서다.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극장이 있다.
혼자 극장을 간 기억이 없는데 어젠 혼자 심야영화를 보았다.
불면증이 약간 있고, 선택한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라 딸아이와 볼 수 없었다.

더 리더(책읽어 주는 남자)는 몇 장면 때문에 고등학생 딸과 함께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책을 보지 않았고, 영화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대략의 줄거리와 상영시간, 몇 세 관람가 인지만 보고 선택을 하였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지 않아 얼마전 지역 일간지에서 소개된 것도 제목만 보았었다.
영화를 선택하는데 작용한 것이 있다면 "책"이라는 글자였다.
이것도 직업병이다..


영화를 보았지만 감독이 누구인지, 배우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별로 관심도 없다.
그래서 모른다.
여주인공 이름이 '한나' 남자 주인공 꼬맹이의 이름이 '마이클'이라는 것만 알 뿐이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영화속에 빨려들었다. 좋은 영화라 생각한다.
이후에도 가끔식 기억에서 꺼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할 영화이다.

포스팅을 하기위해 이미지를 찾다보니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점을 보게 되었다.
젊은 층 보다는 40대 이후의 평점이 높은 영화다. 공감이 가고 나도 그렇게 평점을 주었다.

열병처럼 앓은 우연히 찾아 온 첫사랑으로 인해 마이클의 인생이 꼬였다고 하지만..
나의 눈에는 인생이 꼬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한나가 법정에서 자신이 글을 모르는 문맹이라는 것을 밝혔다면
20년이라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가석방을 앞두고 자살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마이클 또한 평생의 짐을 지고 살아가며 인생이 꼬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랬다면 영화로도 만들어 지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문맹은 인권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근데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르다 하더라도 상대를 존중해 주는 것
나찌와 독일,..(친일과 대한민국..)
독일의 가정, 아버지와 딸,,(한국에서는,,,)
그리고 사랑, 로멘스를 보게 되었다,,

또, 스쳐지나 가지만 교도소 도서관,,
(쇼생크 탈출에서도 교도소 도서관이 나온다)
쇼생크 탈출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1994 / 미국)
출연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윌리엄 새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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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영화가 좀 엉성해 지겠지만..
몇 가지 정사장면을 삭제하고라도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로 해도 좋지 않을까..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감독 스티븐 달드리 (2008 / 독일, 미국)
출연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데이빗 크로스,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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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 끈적한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뭔가 허전하고,,관계가 꼬여 있는 사람들은 보면 좋을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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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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