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를 넘기고 날이 바뀌어 1시가 되어도 추모의 발길은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

귀천 / 천상병 글 / 김산 노래

기자들의 취재 열기는 조금 식었지만 조문객의 조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도 길게 줄을 섰다.


조문객이 계속 늘어나 임시 분향소의 영정도 바꾸고 조문을 위한 국화도 준비를 하였다.


1시 20분을 지난 현재 조용하고 숙연한 분위기 이지만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 조문객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빈소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포개져 간다.
노대통령의 영정 앞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 사람들은 노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바람이 무엇인지 가슴에 새길 것이다.
슬픔은 분노로, 분노는 민주주의로 승화할 것이다. 


흰국화가 봉하마을에 쌓여 가듯 못다이룬 꿈은 영글어 갈 것이다.
 


돌아가는 사람들은 누가 말하지 않았음에도 어둔운 길을 촛불로 밝힌다.


어느 한 사람이 시작했을 촛불의 행진은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지고
 


가로등 불빛보다 더 밝게 사람들의 앞길을 밝힌다. 


오늘 우리는 빛은 어둠을 물리친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한번 노무현대통령을 통해 확인한다.


성난 민중의 손에 든 촛불은 들불이 되어 광야를 불태우게 될 것이다.


봉하에서 시작된 촛불은 전국으로 퍼져 갈 것이고 거리마다 밝혀 질 것이다.

지금은 당신을 잃은 것을 슬퍼하지만 멀지 않은 날에 국민들은 스스로의 판단으로 심판할 것이다.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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