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웅성거림과 파도소리에 잠을 깼다.

여행 첫 날  호미곶에서는 일출을 보아야지 하는 긴장감이 있어 일찍일어 났다.

△ 하조대 해수욕장의 아침


그러나 하조대에서의 둘 째 날은 스쿠터로 달린 13시간 350Km의 7번국도 강행군의 피로와 비로 일출에 대한 기대가 없어 세상모르고 잠든 것 같다.

만약 비가 많이 오면 주변에서 하루를 놀아야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맞은 아침은 푸른 아침이다.
어둠에 쌓였을 땐 보지 못했었는데 동해로 향하는 백사장에는 게들이 지나 간 듯한 무수한 발자국이 찍혀있다.


비는 그렇게 내리지 않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 파도소리도 덩달아 요란하다.
원래 이 계절에 이런 것인지 오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정해진 여행자의 아침임에도 그렇게 바쁘지가 않다.


전날 해변 야경을 찍으면서 세팅해 놓은 카메라가 그대로 화장대에 놓여 있어 잠자는 사진도 연출 해 본다.
안경을 쓰고 있다. 완벽한 연출은 실패다.

△ 연출사진 잠든 척하는 구르다 2009.5.16. 08:03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테라스로 나갔다.
동해의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와 바위에 부딪히고 부서진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사라진다.
한참 동안 그 광경을 지켜 보았다.

판단을 해야 했다.
하루를 주변에서 놀까? 아니면 갈 때까지 가볼까?



일단 반쯤 깬 정신을 차리기 위해 샤워를 하였다.

숙소 앞에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크다.
단체 관광을 온 사람들인가 보다.
그들도 비로 인해 일정이 꼬인 것일까?

나야 따로 계획을 잡지 않고 시간만 가지고 온 여행객이라 자유롭지만
단체로 온 사람들은 이 시각 비가 밉상이기는 할 것이다.



짐을 정리했다.
몸만 쏙 빠져 나와 버리면 7번국도를 따라가는 동안 내내 귀가 간질거릴 것 같아 방도 정리했다.



하조대 해수욕장의 푸른아침



파도소리 바람소리가
오늘 여행의 험난함을 예고하는 듯 하다.



방열쇠를 카운터에 반납했다. 주인이 없다. 돈을 지불하였지만 하룻밤을 신세졌으니 인사라도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비내리는 7번국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단단히 무장을 해야한다.
연두색 제비표우의로 출발 준비를 끝냈다.

△ 출발하기전 기록사진 카메라와 스쿠터가 1분의 시간 차이가 난다. 2009.5.16. 09:56 하조대해수욕장 출발


비가 오니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않을 것이다.
출발하기전 그래 스쿠터로 갈 수 있는 곳 까지 가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곳이 통일전망대가 될지 민통선이 될지 가봐야 알겠지만.

그리고 가는 길에 보아야 할 것에 대한 정보는 강원도 사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블로그이웃에게 소스를 받았다.
출발,,7번국도 동해일주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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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 하조대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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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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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부권 2009.11.05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부럽넹

    • BlogIcon 구르다 2009.11.05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부러워 하지 마세요.
      낙동강 따라 도보여행 하는 것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얼매나 부러워 하는데요.

      파비님 오토바이 장만하세요.
      그리고 언제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요?

  2. BlogIcon 크리스탈~ 2009.11.06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처럼 끈질기게 쓰시넹... ㅎㅎㅎㅎ

    • BlogIcon 구르다 2009.11.06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이제 속초 쓸 차례입니다.

      이 속도로 나가면 곧 마무리 될거라 보는데..
      동해이야기만 올리니
      영 눈치가보여서..
      거시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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