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일요일 비가 왔습니다.

이 비로 거리의 가로수는 비에 낙엽을 떨구며 마지막 가을인사를 하였을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거리의 가로수는 마직막으로 몸부림을 쳤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에 황금빛 은행잎을 날렸고, 울긋 불긋한 나무들은 지나는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더 보란 듯이 색을 더했습니다.


낙엽은 떨어지기 무섭게 아침이면 부지런한 환경미화원 분들이 깨끗하게 치우고 없습니다.
환경미화원분들은 낙엽과의 전쟁을 하는 것이지요.

아마 도로를 달리는 차에 방해가 되지않게 하기위해서, 또 배수구를 낙엽이 막아버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바쁘게 치우는 것일 겁니다.

따지고 보면 낙엽은 겨울을 나기위한 나무의 몸부림이고, 봄을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거리의 가로수들은 자연의 그런 순리마저 누릴 수 없습니다.

이런 상상을 해 봅니다.
거리의 떨어진 낙엽을 공원 한 곳에 모아 낙엽축제를 하면 어떨까?
그러면 아이들은 신이 날 것입니다. 연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안겨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년에 단체장 나오는 분들 중에 이런 공약 내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축제가 끝나고 나면 그것을 퇴비로 만들어 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 참가자 분들에게 싸게 공급하는 겁니다.
낙엽도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모으면 자원이 되는 것 아닐까요?


△ 경남 창원 봉곡동 가로수 2009.11.27. 12:17


창원 가을 길..
가을 끝 무렵에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는 많이 아쉽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봉림동 | 창원 봉곡동 가로스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구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11.30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11월 마지막날이군요.
    비가 살풋살풋 뿌려지고 있구요 -
    어제 외삼촌께서 은행잎을 쓸어담아 오셨더군요.
    내년에 고추밭에 거름하라고.

    단풍 사진은 언제 올리지.^^

  2. BlogIcon 이윤기 2009.11.30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내린 후 우리집 건너편 길에도 은행나무잎이 가득하였는데... 전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눈에만 담았어요.

    • BlogIcon 구르다 2009.11.30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사진은 비오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 풍경도 담았는데 그건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정말 노랗게 깔려있습니다.

  3. BlogIcon 김천령 2009.11.30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엽을 쓸기보다는.....
    낙엽축제 그 신선하고 좋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