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좋았지만, 어제는 일요일부터 내린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겨울비가 내렸죠.

사무실이 주택가에 있습니다.
사무실 옆에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뭘 먹을까? 아주 잠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친구야, 밥은?"
"응, 아직"
"그럼 밥묵자"
"너거 사무실에서"
"아니, 내가 가께"


이렇게 짧게 통화하고 우산을 들고 친구에게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근데, 신기하죠.
우산을 쓴 때문일까요?
갈 때는 노랗게 물든 길과 공원을 보지 못했습니다.




친구와 코다리 찜을 먹었습니다.
제가 99% 얻어먹습니다.
대신 밥값은 다른 것으로 해야죠.
아직은 밥값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곧 기회가 올 것입니다.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
비가 그쳤습니다.

그제야 이렇게 노란 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 2009.11.30.PM 2:35. 창원 봉곡동 삼각공원



겨울을 재촉하는 비와 가을빛의 만남
근사합니다.
그러고 보면 자연은 그 자체로 마술을 부리고, 예술을 합니다.

이틀, 인간의 일로 머리를 굴리다 보니 맹 합니다.
2009년 아직 한 장의 달력이 남았습니다.
급하다 생각지 마시고 한 해 마무리와 다가오는 새해 계획 알차게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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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봉림동 | 봉곡동 삼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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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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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크리스탈 2009.12.01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엊그제부터 보고 있었는데 우리동네는 갓길에 차가 주차되어
    그냥 쳐다만 보고 찍지는 않았어요.
    비가 오니 더 많이 떨어졌어요...

  2. BlogIcon 이윤기 2009.12.02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다리찜이 뭐지요?

    전에 순천에 갔을 때도 식당 앞에 '코다리찜 전문'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저와 함께 있던 전국에서 온 활동가들이 아무도 코다리찜을 모르더군요.

    • BlogIcon 구르다 2009.12.02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태입니다.
      반쯤말린 명태를 코다리라 그럽니다.
      예전에는 명태가 서민용이었는데, 요즘 몸값이 많이 올라서 특별식이 되었죠

  3.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12.02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늦은 가을이 아닌,
    딱 가을 - 요즘 이곳도 그렇습니다.

    어제 점심 식사 후, 문학관 근처의 쌍동이 은행나무를 담고,
    국도 2호선 구도로를 달리다가 웅천에 멈추어 웅천초교와 예술촌에서
    또 노란 은행잎 담고 -
    그런데 마음처럼 이쁘게 담기지가 않더군요.

    어제 날씨는 - 차창을 열고 달렸는데, 풍경은 가을인데 바람은 봄이 오는 바람이었습니다.

  4. BlogIcon 파비 2009.12.02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실이 좋은 곳에 있네요.

  5. BlogIcon 괴나리봇짐 2009.12.02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실이 이쪽이었군요? 옛날 제 처가가 있던 동넵니다.^^
    앵글을 또 이렇게 잡으시니, 너무 멋진 그림이 나오는데요?
    역시 일상의 공간도 '발견'을 하면 명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6. 달그리메 2009.12.02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쿨~한 포스팅이군요

  7. BlogIcon 유림 2009.12.02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 단풍놀이하러 궂이 멀리 가지 않아도
    내 주변에도 많습니다...

    지난주 토욜 마산도시탐방대 따라 마산탐방하러 갔었던
    추산공원과 서원골에도 가을이 아주 깊게 내려와
    인상이 깊었답니다

    • BlogIcon 구르다 2009.12.02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주 특별한 곳이 아니면
      낯선 풍경, 일상적으로 가지 못한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래서 특별하게 보이는 것일거고요

      일상에서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다른 눈으로 보면
      주변이 다르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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