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가수로 살아가기를 고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앞 자리, 뒷자리에 앉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친구가 2집 음반을 냈습니다.
'남도기행'입니다.

어제 토론회 중에 전화가 와서 통화는 하지 못하고, 음반을 사무실에 두고 간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늘 사무실에 나오니 음반이 있습니다.

올해 창립기념식에서 산이가 공연을 해 주었고, 초청비 대신에 음반 제작 후원자에 연구소 식구들 이름을 올렸습니다.



재킷 뒷면에 <남도기행>을 위한 시민 모임에 참여한 명단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목돈이 없으니 앨범제작 후원자를 모집하여 그 돈으로 앨범을 만들고 공연을 열었습니다.
그래도 제작비가 턱없이 부족할 것입니다.
이제 앨범을 팔아야 합니다.
그래야 또 다음 앨범을 만들 수도 있고, 지역에서 가수로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래가 겨울에 듣기 참 좋습니다.
다들 좋은 노래이니 꼭 사서 김산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잡으세요.


김산에 대한 다른 글
2008/03/14 - 멋지게 사는 놈 김산
2009/06/03 - 바다의날 마산만 살리는 생명의굿
2009/10/23 - 돈 적은건 괜찮은데 음향 나쁜건 용서 안돼


김산 010-3346-7911
카페 : 다음 가수 김산  cafe.daum.net/Singerkimsan

김산2  남도기행
기획, 음악감독 이등병의 편지의 김현성

1. 그 시인
2. 여수행 기차
3. 억새꽃 하얀 언덕에서
4. 살과 살이 닿는다는 것은
5. 동백꽃 지는 가슴
6. 아구찜 좋아
7. 돝섬연가
8. 통영기행
9. 어머니와 함께
10. 목련
11. 바람이 불어오면

가격은 참 착하게 1만원입니다.






억새꽃 하얀 언덕에서(원제: 가을 손길)


이병철 시, 김현성 곡, 편곡

억새꽃 하이얀 언덕에서
저무는 노을 바라볼 때
어깨 위에 놓이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박꽃 하얗게 눈부신 밤
하염없이 별을 쳐다볼 때
가만히 내미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구절초 환한 산굽이 돌아
지나온 길 아스라히 돌아볼 때
말없이 잡아주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 이병철 시집(흔들리는 것들에 눈을 맞추며) 중 '가을 손길' 전문 -

이병철
경남고성에서 남, 농민운동과 환경운동에 헌신을 하며,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생협운동, 한 살림, 생태촌 만들기, 생명의 숲 국민운동 등 많은 일에 참여 해왔다.
현재 생태귀농학교 교장이며 함안 숲안 마을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다.
저서 <밥의 위기. 생명의 위기> <살아남기, 근원으로 돌아가기> 시집 <당신이 있어> <흔들리는 것들에 눈을 맞추며>



Posted by 구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ues 2009.12.13 0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여기서 군에서 함께 보냈던 사람의 이름을 보네요.
    20년 전 경기도 연천 민통선 너머에 있던 포병대대에서 나보다 몇 개월 후임으로 들어 왔던 친구...
    김현성... 통기타를 들고 '이등병의 편지'를 맛깔스런 미성으로 부르던 그 친구...
    제대하고 얼마 후에 발간된 겨레의 노래란 음반에 김광석의 목소리로 수록되었던 그 노래...
    파주가 고향이었던 친구였는데...
    잘 있는지 궁금하네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