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만이세상을 가질 수 있다” 
이종은(38) / (사)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
2006년 05월 12일 [양산시민신문]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전국에 작은도서관 1만개를 만들겠다고 한바 있다. 가능한 일일까? 마을도서관 운동을 경험한 사람이나 마을도서관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가능한 일이다. 

지난 4월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작은도서관진흥팀’이 구성되어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펼친 12년의 마을도서관 만들기 운동으로 인구 50만의 창원시에 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마을도서관은 34개이며 아직 진행형이다.

34개의 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 예산은 시립도서관 2개를 운영하는 예산보다 적으며 그 이용자는 배가 넘는다. 마을에 도서관이  생기기 위해서는 먼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한다. 강한 의지를 가진 중심이 있어야 한다. 

둘째, 민관협력의 방식으로 운영되어야한다. 아직 우리사회는 도서관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고 행정의 투자 1순위도 아니다. 우리는 먼저 노는 시설을 빌려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여 가능성을 입증시켰고, 그것을 시장후보에게 공약으로 제안하였다.

5.31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어느 지역에서나 유효한 방식이라 본다. 전북 익산에서는 매니페스토 정책제안사업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관이 재원을 지원하고 민이 이끌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셋째, 책으로만 운영하는 도서관은 재미도 덜하고 장기적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 창원의 마을도서관은 주민의사소통 공간이자 마을공동체 형성의 거점으로 주민의 삶과 관련된 교육, 문화, 정보, 주민참여, 복지 등 다양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이는 조건과 시기에 따라 유연성과 활력, 상호작용을 일으켜 마을도서관 유지발전의 근원적인 힘이 된다.

넷째, 마을도서관 활성화의 중요 요인은 시설과 환경이 아닌 일하는 사람 즉 실무자의 긍정적인 활동이다.‘일하는 사람이 돈도 만들고, 프로그램도 만들고, 주민도 조직 한다’는 단순한 원리이다.

창원의 마을도서관은 초기 준비부터 사서와 사회교육을 담당하는 실무자를 두었고, 이러한 실무자에 의존해서 마을도서관 사업을 펼쳐왔다.

1개 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데 지원되는 시 재정은 필요경비의 40~60%정도이며, 부족한 필요재정은 사회교육, 후원금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처음부터 재정이 많이 필요한 사업이었다면 행정에서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 창원의 마을도서관이 있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고 아직 시행착오를 겪는 진행형이다.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듯이 마을도서관을 이용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꿈꾸며 만들어 가는 것이 마을도서관이다.

좋아진 조건이라면 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도서관은 전시 시설이 아니라 필요성을 아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용시설이라는 것이다.

마을도서관이 그 유용성을 입증하려면 마을도서관을 제집 드나들듯 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그런 문화시민이 살아가는 도시는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마을도서관은 한철 뙤약볕이 아닌 오랜 기다림으로 은근히 익어가는 그런 것이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가져온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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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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