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8일 토요일 옥포대첩 기념축제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요즘 방송에서 이순신이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내년이 지자체 선거라서 그런지 올해는 규모를 나름대로 크게 준비하였습니다..
올해는 행사를 분산해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는 그리기대회와 백일장, 휘호대회만 치루어 졌습니다..
 
미루와 하늬는 학교차로 갔습니다..
그리고 집사람과 막내단비, 저는 허접한 차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 1
막내 단비



공원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시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공원으로 들어왔습니다..
너무나 한산해서 잠깐 놀랐습니다..
 
한 시간을 헤메다 미루와 하늬를 찾았습니다..
단비는 날이 더운데 솜사탕을 기어이 사달라고 때를 씁니다..
결국..솜사탕을...
근데 날이 더워서 솜사탕이 녹아버립니다..
끝내 다 먹지 못하고 솜사탕 먹기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 2
둘째 하늬


하늬는 백일장이 아닌 그리기에 참가를 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느냐구요...
그림은 잘그립니다..근데 대회에는 약합니다..
 
하늬는 생각하는 것이 남다릅니다..
근데, 고정된 틀에는상당히 약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수채화를 했는데...솔직히 아닙니다..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거든요..
 
하늬는 사람을 잘 그립니다..

항상 활동하는(움직이는) 사람을 그립니다..
그런 하늬 그림이 좋습니다..
 
제 욕심에는 차리리 주변 풍경이 아닌
백일장과 그리기대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풍경을 그렸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참 하늬는 시도 잘씁니다..
그것도 자기가 쓰고 싶을때 쓰는 시를 요..
 
근래 쓴 시 한편을 소개할까요,..,
 
개미떼

중앙초등/5학년

학교 가는 길에
개미떼 보았어.

마치 풍선 같이
부풀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줄어들기도 했지.

난생 처음 보는
어마어마한
개미떼
자세히 지켜 봤더니

뽈뽈뽈
열심히 기어가
만든 한 무더기
움직이는
갈색흙
같더라니까.

왜 모였는지
정말
궁금하더라니까
개미, 볼수록
신기해지더라.
 
 
이날.,,결국 학교에 뛰어 갔다고 합니다..
 
 
 
 
# 3
큰 딸 미루


미루는 백일장에 참여를 하었습니다..
예년에는 운문에 참여를 했는데 올해는 산문에 참여를 했습니다..
올해 글감은 '등대'였습니다. 미루는 글감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지엄마가 글쓰기에는 다소 식견이 있는데...
백일장에서 절대 관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백일장에 가면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아이들의 글을 50%는 관여합니다..
그 분들은 아마 아이가 상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미루가 백일장을 끝내고 전체적으로 글을 잘쓰지 않았는데 글의 마무리가 마음에 든다며
스스로 뿌듯해 하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하였는지 궁금하세요..
"희망을 주는 등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무리를 했답니다..
 
미루의 그런 마음이 참 대견합니다. 



 dream  05.06.21 01:57
하늬의 개미떼.
풍선에 비유한 모습이 발칙하군요^^
대단한 솜씨입니다.
동심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투명합니다.

미루의 글쓰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군요.
희망을 주는 등대같은 사람이 꼭 되기를 기원합니다.
 
 └  bada79  05.06.21 09:59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본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재미난 세상이 되겠지요,,
잔잔한 싸움은 더 많이 일어 나겠군요,,
그러나 금방 화해하겠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크리스탈  05.06.21 02:35
따님이 많으니 소질도 다양하군요..
단비의 특기는 무얼까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아침 개미 두마리가 힘을 합쳐 먹이를 나르는것을 보던
유경이는 새끼에게 갖다 줄려고 그러는 거니까 민경이 보고 밟지 말라고하고
민경이는 옆에서 이영차~ 이영차~ 하며 구령을 붙이더군요...
역시 개미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곤충인가봅니다...

미루, 하늬, 단비는 부모님을 닮아서 기본적으로 한 글 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잘 키워보세요...미리 싸인 받아놔야 되는거 아닌가...ㅎㅎㅎㅎ
 
 └  bada79  05.06.21 10:00
단비 소질이라..
시기가 그래서인지,,단비가 요즘 자주 우는 울보가 되었답니다.
하고 싶은대로 해 주지 않으면 무조건 울기부터 합니다..

단비는 셋 중에서 귀여움 떠는데 소질이 있습니다..
 
 
 소리  05.06.21 06:23
잘 지내고 있는거지요?
오랜만.. ^^

그런데 한가지.
망명록에 그렇게 똑같은 글을 복사해서 붙여두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것은 기분이 좀 그래요..
그럴거면 우리집엔 그냥. ^^ 이런 표시 하나만 남겨도 돼요...

앞으로 그렇게 복사된 글은 지울거에요...^^
 
 └  bada79  05.06.21 10:03
하하,,,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소리님...방명록은 특별히 신경을 쓰죠..
근데,,바다사진은 이제 방명록에 올릴 수 없으니
좀 섭섭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서 련  05.06.21 11:24
단비 미루 하늬... 엄마 잘 둬서 참 좋겠어요^^
...
대부분 사람들은 그 '상'이란 것에 대해 상당히 연연을 하지요.
저런 백일장엔 특히...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새냐 약하냔 기준에 따라
상이 결정지어진다고 보거든요.
제 생각이지만......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틀에 얽히지 않는 사고방식을 존중해주는
엄마인 것 같아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희망을 주는 등대 같은 사람이라...음...역시...바다를 보고 크는 애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  bada79  05.06.22 00:50
이번에 학교에서 하늬는 상을 2개나 받았습니다.
근데, 미루는 올해 상복이 없습니다..작년에는 미루가 상복이 많았는데..
상받으면 기분이 좋은 것 누구나 다 그렇죠,,
근데...무심한 엄마 아빠는 표나게 기쁘해 주지 않으니...이것도 문제인것 같아요..

이번에 미루가 상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했답니다.
창의학습 시범학교라고..,아이들을 반쯤은 잡더니(?)
미루는 도자기 만드는 것을 했거든요,,
평소 가족단위로 도예촌에 몇번 간 탓인지 다른아이들보다는 친숙하거든요.
집에서 사용하는 그릇도 미루, 하늬, 단비가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으니..
그래서 미루는 이번에 담당 선생님을 도와 정말 열심히 한모양입니다.
지 애벨 닮아서 뭔가에 미치면 죽을똥 살동 모르고 하거든요..

근데,,,나중에 상을 주면서 담당 선생이 반이나 만들어준 아이에게 상을 주었답니다.
미루는 그게 이번에 상처가 되었죠,,,담당 선생이 미루와 같이 열심히 한 아이에게
상을 준다는 말을 미리 하지 않았어도 괜찮은 것인데..

6학년이면 생각은 훤한데...눈감고 아웅을 했으니..
미루에게 어른으로써 부끄럽다는 생각이..
 
 
 창원아이  05.06.21 12:45
하나 같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저도 그런 귀여운 애들을 만나려고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
 
 └  bada79  05.06.22 00:50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하나 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좋아요..
창원아이님,,,아자..
 
 
 
 쭈니찌니  05.06.21 18:36
지난 외출에서 다녀온 곳입니다
수학여행온 학생들로 붐비던군요
.
.
.
울 단비 넘넘 귀여워여
여전히~~~~이뻐라

하늬의 숨은 장기 많을거라
전 알아봤던걸요

뾰루퉁한 얼굴이 엊그제 같은데
환한 얼굴 보니~~~제맘이 다 흐뭇하네요
 
 └  bada79  05.06.22 00:52
요즘 단비는 울보고요...
하늬는 천방지축,,
미루는 큰언니 답게 생각이 깊어요..

옥포대첩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기억 >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 X에서 아빠 O가 되는 방법..  (0) 2005.07.07
희망을 주는 등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0) 2005.06.20
앵두가 익어가는 계절...  (0) 2005.06.09
변신...거제 집  (0) 2005.06.09

Posted by 구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