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일요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떠나신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16일)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이 개관하였고, 노 대통령이 평소 걷던 길을 주제로 꾸민 '대통령 길'이 열렸습니다.

▲ 2010.5.16(일) 봉하마을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전에서



경남낙사모에서 순회전시하는 지율스님의 낙동강 생태예술사진을 빌려 번잡하지 않은 오후 시간에 봉하마을에서  전시하였습니다.

추모의 집 개관행사가 끝난 후였지만, 그래도 봉하마을은 북적였습니다.
관광차로 온 방문객도 많았으나 여전히 가족과 함께 온 분이 많았습니다.

지율스님 사진 말고는 다른 안내문을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안내도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사진 앞에 멈춰 서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진은 봉하방앗간 입구 도로 난간에 사진 순서를 두지 않고 세워 붙였습니다.




유독 나이 드신 분이 많이 멈추어선 사진입니다.
바로 꽃무덤 사진입니다.




일요일 봉하마을의 햇볕 따가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찾아서인지 도로에 먼지도 많이 날렸습니다.




이분들도 꽃무덤 사진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사진을 펼쳐 놓고 저는 도로 건너편에서 주로 지켜보았습니다.
사자바위 근처에는 페라글라이더가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이분은 사진 앞에서 한참을 저러고 앉아 계셨습니다.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스님이 보살님과 지나시다 사진을 보고는 가던 길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 사진 한 장 한 장을 찬찬히 다시 보십니다.
제가 사진 설명을 해주려고 곁으로 갔습니다.
스님이 저를 보시더니 '저번에 환경 뭐' 그러시며 면이 있다 하십니다.

바로 자은암 터 토굴에 계신 스님입니다.
사진 앞에 서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보살님께 음료수를 사오라 했습니다.
고생한다며 음료수를 저에게 주시고, 다음에 한번 들리라고 합니다.
2010/04/18 - 노무현대통령은 봉화산 마애불이 환생한 부처?




천부인권님입니다.
천부인권님은 호객행위(?)를 좀 하셨습니다.
주부들에게는 낙동강 둔치 채소밭 사진을 가리키며 채소값 폭등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먹는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냉해가 아니라 4대 강 공사로 강가에서 채소 농사를 짓지 못하니 생산량이 감소해 채소값이 폭등한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천부인권님의 설명을 듣고 난 이분은 아주 열심히 꼼꼼하게 사진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진 설명을 하는 부모들도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이분은 아저씨와 1m 정도 거리를 두고 걷고 계셨는데, 아저씨는 돌아오면서 보자며 먼저 가버렸습니다.




역시 가족 단위로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더 관심 있게 봅니다.

지율스님의 낙동강 사진은 같은 장소를 공사 전후로 담았기에 보는 이들이 쉽게 받아들입니다.
따로 이런저런 설명 하지 않아도 사진 몇 장을 보고 나면 그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전거 타는 그림이 그려진 손수건을 두른 꼬마입니다.
봉하마을이기에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분이 손에 든 종이봉투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책, 손수건, 손거울, 공책...
그러고 보니 이분의 발길이 멈춘 곳도 구담습지와 꽃무덤 사진 앞입니다.




부부의 아름다운 뒷모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계셨으면 이런 모습으로 사진을 감상하지 않았을까요?
자전거 뒤에는 봉하막걸리 한 병이...




3시간 정도 전시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봉하마을에 초승달이 참 예쁘게 떠있었습니다.
초승달 옆에는 작은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천부인권님과 제가 아직 경남낙사모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경남낙사모 주관 사진전은 아니었지만, 경남낙사모에서 준비한 사진의 세 번째 나들이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콘서트 경남공연
5월 22일(토) 저녁 7시
창원 만남의 광장 (창원 공설운동장 옆)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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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5.1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좀 알려주시지.^^

    •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5.17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남낙사모(http://cafe.daum.net/gnnaksamo)로 펌 합니다.
      출처는 당연히 밝히지요.

    • BlogIcon 구르다 2010.05.17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카페에 올려놓고 카페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토요일 김훤주 기자님이 연락와서 사진만 받아 놓았다가, 일요일 천부인권님과 다녀 왔습니다.

      겸사 겸사 봉하마을을 다녀온 것입니다.

  2. BlogIcon 김주완 2010.05.17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저도 어제 봉하마을 있었는데, 못봤네요. 제가 있을 땐 분명히 없었는데...

    • BlogIcon 구르다 2010.05.17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봉하마을 기사 읽었습니다.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미리 재단에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아, 두어 군데 방문했는데 다들 바쁘셔 가지고 그냥 진행했습니다.

      3시경 부터 6시 30분 정도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몇 군데 들려보고,,,,
      별보고 왔습니다.

  3. 염좌 2010.05.17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어제 사진설치 하실 때 아는 체 했던 경남낙사모 염좌입니다.

    봉하마을에서 사진전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어차피 봉하 오시는 분들은 모두 사대강 반대 할 텐데 차라리 다른 곳에 하자라고 해서

    봉하마을 전시는 취소했었지요

    그런데 어제 직접 봉하에 가보니 관광으로 오시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보고

    사진전을 취소한게 매우 아쉬웠지요.

    그런데 행사끝나고 나오는 길에

    사진 설치하시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쁘던지요~ㅎ

    업된 기분으로 같이 동행했던 분들에게 사진전과 낙사모를 신나게 설명하고 장난도 쳤는데

    돌아오는 길에 생각하니 설치하는거라도 좀 도와드리고 올것을 그냥 온게 아쉬웠습니다.

    봉하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모습도 너무 기분이 좋았고

    예상못한 사진전을 준비해주셔서 더더욱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여~~~감사드려여

    • BlogIcon 구르다 2010.05.17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그 자리에서 인사는 나누지 못했죠.

      봉하마을에 오시는 분들 중에서 현정부 지지자들도 많습니다.
      갈수록 관광지화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 실상을 잘 알지 못하기에
      생생한 사진을 통해 마음으로 강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하자 이게 지율스님의 뜻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2년 낙동강을 거닐며 찢어지는 마음으로 사진을 담았을 지율스님의 노력에 비하면
      사진을 펼치고 정리하는 것이 어디 일인가요?
      조금만 품을 팔면 되는 것인걸요.

      지율스님 사진전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지않을까 우려를 했었는데
      딱 한 사람이 지나면서 그 이야기를 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게봐 주었습니다.

      관심없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고, 관심있는 분들은 유심히 보시고..

      아쉬운게 있다면 좀 더 좋은 자리에 전을 펼쳤으면 했는데
      관계자들이 어제는 다들 바쁘더군요..

  4. BlogIcon 전점석 2010.05.17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상세히 중계방송을 해주다니. 장면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아...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는 계절입니다.

  5. BlogIcon 늘 축제였음 2010.05.17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함다. 하나 더, 갠 적으론 간만에 봉하로 가는 길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는....^^ 아직 다친 다리 인대가 온전하지 않아 23일-운동장에서부터 걸어가야한다는데, 일시 장애인인 저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은 어렵고, 22일이나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암튼 봉하 가는 길 미리보기할 수 있어 좋았음다.

    • BlogIcon 구르다 2010.05.1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생은 요. 낙사모에서 사진을 준비해 주어서 전을 펼친 것 뿐인데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의 소속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죠,

      가는 버스를 준비해 두지 않았을 까요...
      아니면 전날 들어가서 그곳에서 밤을 보내면 되죠^^
      전 스쿠터 타고 쓩,,
      작년에도 스쿠터로 움직였죠...

    • BlogIcon 늘 축제였음.. 2010.05.18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그렇군요. 스쿠터가 정말 부럽다는 ^^..

    • BlogIcon 구르다 2010.05.18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 오지 않아야 하는데
      일요일 비 소식이 들립니다.

      비오면 스쿠터도 쥐약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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