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을 선거에 활용해 보려고 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며 노무현 대통령을 국민이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추모를 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선거구도를 그렇게 가져가는데 그건 예의가 아니다



경남도지사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그동안 경남의 도지사 선거는 항상 결과가 뻔한, 흥행과 거리가 먼 싱거운 선거였다.  그런데 이번은 양상이 많이 다르다.

어제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가 무소속 야권단일 김두관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추월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는 지역을 넘어 전국의 관심 거리가 되었다.


5월 17일 100인 닷컴이 진행하는 경남도지사와 통합 창원시장 출마 후보와의 네 번째 합동인터뷰가 있었다.
한나라당 이달곤 도지사 후보와 박완수 창원시장 후보가 합동인터뷰를 응하지 않을 것 같아 실제 마지막 블로거 합동인터뷰였다.


▲ 2010.5.17.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 경남 블로거 합동인터뷰




이달곤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행안부 장관, 김두관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행자부 장관을 지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빅매치의 요소가 된다. 그기다 불꽃 튀는 치열한 접전까지 한 마디로 숨 막히는 선거다.

김두관 후보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당선된다며 참모들이 못 쉬게 한다."는 말로 블로거들과 인사 나누었다.
어제 합동인터뷰도 후보 일정이 겹쳐 연속 2시간을 내지 못해,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질문은 정확히 기억나질 않는데 1부에서 인상적이었던 김두관 후보의 답변이 있었다.
아마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前 정권에 대한 심판론으로 몰고가는 것에 대한 것이었지 싶다.

김두관 후보의 답변은 아주 단호했다.

"前 정권 심판론은 후안무치다.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 국민이 섭섭해 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대선 총선에서 참패하고, 국민에게 확실히 심판받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국정 3년 차다. 2년 6개월 지났다.
여당의 국정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다."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정리했다.

▲ 블로거들과 인터뷰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무소속 야권단일 후보




2부에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는데, 무소속 출마와 노풍이었다.

"나보고 짝퉁 무소속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방권력 교체의 염원을 모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럴러면 충성도 낮은 한나라 층의 지지도 얻어야 한다.
출마 전에 당적이 없었기에 선거를 위해 당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하지 않았다.
난 색깔 있는 무소속이다."


노풍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노풍을 선거에 활용해 보려고 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며 노무현 대통령을 국민이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추모를 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선거구도를 그렇게 가져가는데 그건 예의가 아니다."
로 깔끔 정리.


답이 좀 싱거웠다 할까요.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는 정책과 인물 대결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자칫 한나라당이 '추모 노풍''정치 노풍'으로 만들려 하다가는
부엉이 바위 아래 걸린 현수막 문구처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사공맹 주 생중달"이 아니라 "사노짱 주 생MB"가 되겠다.


▲ 봉화산 부엉이 바위 아래 현수막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사무실 외벽에 22일 창원에서 열리는 추모콘서트 포스트만 붙어 있을 뿐이었다. 그것을 두고 노풍 덕 보는 것이라고 하면 안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에 다른 색을 씌우지 말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의 마음만 서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구글 인기블로에 당첨입니다.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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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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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염좌 2010.05.18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두관후보가 여론조사 결과가 앞섰다니 참으로 고무되는 소식이군요

    이달곤이나 박완수도 당당히 인터뷰에 응하면 될것을 꺼리는건지 무시하는건지
    이번 선거로 본때를 보여야 겠어요

    김두관후보님의 깔끔하고 명쾌한 답변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구르다 2010.05.1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민, 시민과의 소통이 필요치 않은 분들인지도 모르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아무 탈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시민들 정서는 그게 아니죠, 대통령을 보면서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니까요?

      김두관 후보는 그런면에서는 단연 돋보였다 할까요.
      참 겸손했습니다.

  2. BlogIcon 참바라기 2010.05.18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어 보았습니다. 한나라당 텃밭....진짜 뒤집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퍼가요^^

    • BlogIcon 구르다 2010.05.18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상대후보 쪽에서는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곳 경남에서 이런 선거를 해본 경험이 없으니까요.
      오죽하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이야기가 나왔겠습니까?

      이번 선거는 정말 해 볼만한 선거죠,
      아니 지역을 많이 바꾸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3. 글쎄요.. 2010.05.18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나라당은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단이지요.
    벌써부터 선관위에서 유시민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운운하고 있는 걸 보면, 야당 선거후보들은 행동 하나하나 정말 조심해야할 겁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각 권력기관들이 정권유지를 위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판국이니까요..

    • BlogIcon 구르다 2010.05.18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그럴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사라진 금권선거가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죠
      그래서 이번 선거는 공명선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권력은 시한부입니다.
      국민하고 싸우는 정권을 혼내겠다.
      이게 김두관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면서 한 말입니다.

      국민과 싸우는 정권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존중하는 정권을 국민들은 원합니다.

  4. BlogIcon 선비 2010.05.19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뚜꽌 짱이네요.
    앞으로도 쭈 우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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