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공식블로그 따오기를 운영합니다. 지난해 9월 21일 소통의 공간에 나왔고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남도는 블로그 운영의 한 방법으로 따오기 기자단을 운영합니다.
8월 24일 2기 기자단 발대식을 했습니다. 2기 기자단의 임기는 올 연말까지입니다.

▲ 따오기 기자단 기자증


저도 여러 생각 끝에 따오기 기자단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막강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15명 기자단에 들었습니다.

발대식에서 강병기 정무부지사 님으로 부터 위촉장을 받았고, 따오기 블로그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겸한 설명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여러 질문이 오갔는데 저도 두어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하나는 기자단 기자들이 메일로 기사를 보내는 것이 불편하니 네이버 블로그의 함께 쓰기 게시판 기능을 사용하거나, 티스토리 블로그는 팀블로그로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공개로 등록하고 운영자가 검토해서 발행을 결정하면 될 것 같아서입니다. 아 물론 아직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분들은 기존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럼 운영자도 조금은 일이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어쩜 일이 더 늘어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정치적인 글은 어느 선까지 허용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꼭 정치적인 글이 아니라도 찬반의 의견이 있는 정책에 대한 글로 포괄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따오기 블로그에는 이슈의 중심에 있는 글은 잘 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드린 질문이었는데. 담당자분에게는 조금 난처한 질문이었다고 봅니다.
어쩜 따오기 블로그를 비롯한 지자체 블로그가 아직 이런 것에 대해 토론하여 정리하지 않았다고 추측합니다.
아직도 블로그는 많은 지자체에서 생소한 소통매체이고, 현재 이용 정도가 관광정보, 단순 정책홍보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 명예기자단 발대식에서의 따오기 기자단 위촉장 전달. 2010.8.24. 경남도청


경남도에서도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같은 내용을 두 곳에 다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활성화 정도가 미약하여 내년에는 운영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왜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행정에서 운영하는 블로그가 대체로 밋밋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적인 토대를 가지고 이벤트를 하기도 하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저는 다소 부담도 있지만, 행정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도 이슈의 중심에 설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강병기 정무부지사 님이 인사말에서 경남도의 인터넷 매체의 운영목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쌍방향 소통을 위한 것과 제5기 도정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따오기 블로그의 운영과 기자 활동도 이 목적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쌍방향 소통을 한다는 것은 찬반의 입장을 가진 분들이 토론하고 설득하며, 공감을 통해 합의의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주장만 펼치는 것이 쌍방향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블로그 기사에도 찬반의 목소리가 함께 담겨야 합니다. 그런 것이 부담스러워 꺼리면 밋밋한 블로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도정을 홍보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라 했습니다.
도정이 참 광범위합니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도정을 책임진 지사가 도민 앞에서 약속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이 도정이라 봅니다. 도정의 내용에는 정치, 사회, 경제, 복지, 교육 등 도민의 삶과 관련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정책으로 수립되고 법에 따라 행정에서 집행하게 됩니다.

지자체의 대표 블로그라면 도정 전반을 재미나게 풀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도정을 책임진 지사의 가치나 비전에 따라 추진되는 핵심적인 정책과 내용에 대해서는 더 많이 도민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 그것으로 도민이 토론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쌍방향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국민에게 끊임없이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기존의 체계를 바꾸는 일이었지만. 그것을 공약으로 당선한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경남도도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지사의 가치관이나 비전으로 보면 기존에 진행하였던 정책과 충돌하는 것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 봅니다.
제5기 도정에서는 기존에는 정책 결정에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생태, 환경, 사회적 약자 이런 것이 중요한 가치로 제시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4대강 사업입니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 건설과 과도한 준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남해안개발을 말하지만, 친환경적으로 해안선을 훼손하지 않고 개발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적어도 경남도 공식블로그에는 이런 기사의 제목이 달려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두관 지사는 왜 낙동강 보 건설을 반대하나?"
"콘크리트가 아닌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선이 미래의 자산이다"
그래야 도정을 제대로 홍보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장은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 공식블로그 1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그 정체성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오기 기자단은 기자 개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꼭 도의 입장과 같지 않아도 상관없다 봅니다.
가령 이런 제목과 내용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경남도 청렴도 하위 그 이유가 궁금하다.", "청문회를 보니 김태호 지사 시절 공무원 뭐했나?"

좀 과도한 설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질 때 도민과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그래야 경남도의 따오기 블로그가 훨훨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으로 따오기 블로그에 보낼 기사를 작성하면서 자기 검열을 하였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행정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라는 위축감이었다고 봅니다.

티스토리 따오기 원본 글 : 경남도 블로그 2기 따오기 기자단 날개를 펴다
네이버 따오기 원본 글 : 경남도 블로그 2기 따오기 기자단 날개를 펴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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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송이 2010.08.26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인드무기로 일반인 실험을 하고있는데 국방부는 말을 못한다는말만하는데 이게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