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명령 2011년 첫 민란. 2011.1.1 봉하마을






2011년 새해 첫날 뜨는 해를 봉화산 사자 바위에서 맞이하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아니지만, 전국에서 봉하마을을 찾은 해맞이객이다.




서두른 덕분에 맨 앞줄에서 해맞이하였다.
솟아오르는 해를 보며 뭔가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자유인을 꿈꾸는 나의 내면일 것이다.
뭔가를 빌고 소원하는 것마저 집착이지 않을까?

봉화산 사자 바위 일출을 선택한 것은 국민의 명령 2011년 첫 민란이 봉하마을에서 있기 때문이다.
봉하마을에 도착하여 해맞이를 위해 봉화산으로 향하는 어둠 속에서 봉하민란 준비에 바쁜 준비팀을 보았다.


▲ 봉화산 사자 바위 일출 2011.1.1



해맞이하고 내려와 작은비석을 방문하였다. 이른 시각임에도 참배객들이 많다.
작은비석 입구 수반의 물은 얼음이 되어 바닥의 자갈과 뒤엉켜 뒹굴고 있었다.
봉하마을에도 새해 첫날 햇살이 번지고 식당 앞에는 이미 민란을 위한 준비가 끝나있다.
마음이 괜히 급해진다. 식당에서 떡국으로 배를 채우고 서명 테이블 앞에 섰다.

이때가 9시 30분쯤이다. 해맞이를 위해 일찍 온 것이 다행이다 싶다.
손에 국화꽃을 든 사람들이 호객(?) 행위를 하지 않아도 회원가입을 한다.
날이 차가워 볼펜을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잉크가 굳어 잘 나오지 않았다.


▲ 국민의 명령 2011년 첫 민란의 구르다. 2011.1.1 봉하마을



그렇게 10시가 넘어가고 해운대에서 해맞이 민란을 벌인 부산과 대구 회원들이 도착했다.
쉬지도 않고 바로 봉하민란에 합류했다.
활기가 넘친다.




부산의 민주할매 열정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할매는 불완전한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이 땅의 민주주의와 고락을 함께한 분이다.
반공이 국시였던 나라에서 빨갱이 가족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까?

그러기에 지난 민주정부 10년은 그런 손가락질 받지 않아 살맛 나지 않았을까?
그런 한이 있기에 그 누구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열망이 강한것 아닐까?


▲ 부산의 민주할매. 2011.1.1 봉하마을



1시30분 참여정부 인사들의 참배가 끝나고 2시가 넘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가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미 봉하민란은 열을 받아 무르익었다. 첫 민란에서 회원가입한 분들에게 선물로 준비한 수첩 300개는 이미 오전에 바닥났다.
 

▲ 연설하는 문성근 대표. 2011.1.1 봉하마을



이미 민란 회원으로 가입한 이인영,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이명박 정권 심판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연대를 호소하였다.
김두관 지사를 비롯해 참여정부 인사들이 2011년 봉하마을 첫 민란에서 국민의 명령 회원이 되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가 민란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 국민의 명령 회원들과 사진 찍는 문성근 대표. 2011.1.1 봉하마을



국민의 명령은 12월 31일까지 목표한 5만 회원을 달성하였다.
아직 기간을 딱히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10만 회원이 다음 목표가 될 것이다.
2011년 1월1일 봉하마을 첫 민란에서 1,347명이 국민의 명령에 동참하였다.
새해 첫날 백만 민란의 들불은 확실하게 붙은 것이다.

'민란'이라는 표현이 과격하다고 하는 분도 있고 이름에 반한 분도 만났다.
문성근 대표는 '민란'이 국민의 명령이 추구하는 국민 참여 운동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인 것 같아 선택했다고 한다.

민란이 다소 과격한 표현이라는 분에게 이런 제안을 한다.
동학 농민군은 죽창 들고 민란을 했지만, 국민의 명령 백만 민란은 스마트폰 들고 한다.


* 새해 첫날 만 4년을 사용한 카메라가 고장 났습니다. 그래서 민란 현장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한 사진은
동백낭구님이 찍은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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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osaekri 2011.01.03 0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연재글을 여기 엮인 글로 링크를 하겠습니다.

    반가운 소식, 희망의 소식이 올해는 넘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BlogIcon 구르다 2011.01.04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원도 눈으로 고생이 많으시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글을 언제 그렇게 꼼꼼하게 정리를 하셨는지..

      올해는 반갑고 희망의 소식은 차치하고 우울하고 가슴아픈 소식만 들리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한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BlogIcon 이윤기 2011.01.04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첫날에도 봉하마을에 계셨군요.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이참에 멋진 카메라 한 대 장만하시지요?

    • BlogIcon 구르다 2011.01.04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부산에 있는 AS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수리가 가능하다 합니다.
      예상 가격은 7만원,,,

      디카를 새로 구입하자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우선 이것이라도 고쳐쓰자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는 무조건 치고봐야 하는데..이것 저것 따지게 됩니다.

  3. BlogIcon 김천령 2011.01.04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하에서 해를 맞이하셨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BlogIcon 구르다 2011.01.04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봉화산 사자바위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바다에서 솟아 오르는 해와는 또 다른 느낌
      얼굴을 내민 해는 금방 솟아 오르더군요.

      천령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곳 많이 소개해 주세요

  4. BlogIcon 임종만 2011.01.04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참 좋은 행사에 다녀오셨네요.
    국민의 민란, 참 신선합니다^^

    • BlogIcon 구르다 2011.01.04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새해 첫날 보람있게 보냈습니다.

      민란을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치판에 발 담그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 반응은
      좋은데 가능할까? 그러더군요,

      곰곰히 따져보면 국민은 가능하다 생각하는데
      그 말을 하는 자신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조그만 기득권을 내 놓고 더 큰 것을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아쉬움이라 생각합니다.

      임마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창원시를 푸르게 푸르게 가꾸어 주세요

  5. BlogIcon 박도섭 2011.01.09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도, 우리의 정권을 되찾기위해선 야권통합이 백번옳다고 봅니다.
    이, 혹한에 고생하시는 문성근님과 곁을 지키는 회원님께 미안할 따름입니다.
    백만아니, 천만회원이 모이는 그날까지 성원하고 또, 성원을 하겠습니다.

  6. 이런 2011.01.09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우리나라가 빨갱이국가가 되는건가?
    쯧쯧 저런식으로 개혁해봣자 지도 빨갱이국가를 만들어서 지지고볶고하겠지

    • BlogIcon 구르다 2011.01.10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뭐라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개념을 좀 갖추고 댓글을 달면 좋겠습니다.
      보수진영에서 이제는 빨갱이 보다는 포퓰리즘으로 공격방식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보수를 자칭하고 응원하는 분들은 그런 흐름에 둔감한 것인지..
      아직도 댓글에 빨갱이 타령을 하고 있으니 후져보입니다.

  7. 지원 2011.01.18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야당끼리 통합하는데 당수들끼리 얘기해서 통합하면 되는데 왜
    굳이 민란이라고 하며 인원을 모으는지 알수가 없네요.
    민란 자체에 태클은 걸지않겟지만 민란이라고 하는것처럼
    대규모로 군중이 밀집한다면 시위규정같은거 등등은 지켜주시길바랍니다.
    촛불시위때는 반미를 넘어서 아예 6.25사진전까지 습격해 목숨바쳐 나라지켜내신분들
    얼굴에 대놓고 낙서하고 사진 불태우기까지 한게 바로 저사람들이니 이것도 과한걱정은 아니겠지요..
    제가 걱정하는대로 이게 2012년까지 나라를 장악하려는 일명 빨갱이들이 북한망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손써보겠다고 덤빈거라면 시위.데모 할줄아는건 그들만이 아니라고 해두겠습니다.

    • BlogIcon 구르다 2011.01.23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 안정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래서 작은 기득권을 놓쳐버릴까 새로운 시도를 못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힘을 모아 당신들이 가진것 보다 더 큰것을 만들어 나누자고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이익이되게 말입니다.

      죽창들고하는 민란이 아니라 스마트폰 들고 하는 민란이라면 그렇게 과격하지는 않겠죠.

      민란은 마음을 얻고 모으는 국민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