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목)
KTX타고 가야하는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꽃을 만나기 위한 산행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출장을 갈 수 없는 조건이 되어버렸다...산행에 합류를 했다..
 
# 01 양지바른 무덤가에 피어난 각시붓꽃..끝물이다,,
이미 잎이 떨어져 버린 각시들도 있다..





# 02 낙옆과 떨어진 솔잎아래 자리를 잡은 터라..솔잎의 무게도 버거운 것 같다..




# 03 사람의 발길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고, 경치좋고 햇살 잘드는 곳에 자리잡은 각시붓꽃...
그래서 인지 상태도 좋고, 잎도 무성한 편이다..




어디에 자리를 잡고 피어나는 가의 문제는 스스로 선택한 것도 아니고
선택할 수도 없지만, 그 출발에서 상당히 다른 조건에 처하게 된다..




꽃은 사람의 눈에 띄기 위해 피는 것은 아닐 거다..
그래서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 아니 겠는가..
아름답다거나, 잘생겼다거나..자태가 곱다거나.. 다 사람이 만든 관념이다..




나는 왜 꽃을 보고싶어 하고 찾아가고, 카메라에 담을까..
이쁘다고 꺽어오지 않은 것을 보면
내가 소유하기 위함은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절망하지 말자   

작사:범능  
작곡:범능  
편곡:범능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 할 길
오늘 비록 눈물일지라도 절망은 하지 말자
이 세상 모든 것 내게서 멀어져도
앞만 보고 가다 보면 기쁜 날 오쟎겠소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 할 길
오늘 비록 눈물일지라도 절망은 하지 말자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 할 길
길은 비록 험하고 멀어도 절망은 하지 말자
시내물 흘러 흘러 큰 강물 이루듯이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새날은 오쟎겠소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 할 길
길은 비록 험하고 멀어도 절망은 하지 말자
 

범능스님(오월의꽃) - 12 절망하지말자








이녀석은 산행길의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만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나도 역시 잠시 쉬다 이녀석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일까..
잎도 부실하고, 꽃도 많이 상했다..
그래도 이만하게라도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봄꽃들은 이제 꽃잎을 떨구고
봄꽃보다 강렬한 색상을 지닌 여름꽃들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댓글

 여왕  06.05.01 10:37
야생화만큼은 꺽지 말아야죠
그래야 다른사람도 볼수있으니까요
혼자만의 야생화가 아닌것이 매력아닐까요
 
 └  bada79  06.05.02 00:58
자신이 태어난 곳에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는 것이
꽃도 사람도 기쁨이지요..
오늘 낮에 야생화를 이제 자기자리로 돌려보내자는 운동을 펼치겠다는 분과
오랫동안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같은 사진에 대한 네이버 포스팅



우울한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다.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본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새로 꽃들이 피기도 하고
먼저 피어난 꽃들은 꽃잎이 시들고, 벌레먹히고 떨어진다..
열매를 맺기 위해 떨어지는 꽃잎이야
아쉽기는 하지만 자연의 섭리거니 하고 기쁘게 받아들이면 될일이다..
그러나
산짐승과 인간의 손에 의해 목이 부러진 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늘 그런 전화를 받았다..
아직 한창 피어야 할 시기에 많은 사람들과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전화를..
마음이 심난하다..
사진은 2006년 4월 27일(목, 음력 3.30) 나의 생일이었던 날..
창원의 전단산에서 담은 각시붓꽃이다...


답글

진달래
산야에 그대로 있던 꽃이라 그런지 더 이쁘게 보여요.
우리동네 공원에도 이거 많이 심어놨는데, 이처럼 예쁘진 않거던요...
먼저 지는 꽃도 있고, 그리고 늦게 지는 꽃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도 아쉽고 안타까운지...  2006/05/01 16:13

 크리스탈
앗....네이버 블러그로 전환하셨군요...
왜 이걸 몰랐을까.....ㅎㅎㅎㅎㅎㅎㅎ
그날 저희 모여 국수먹었는데 바다님이 한턱 내신다고 하셨다고 하든디..
생일이라서 그러셨던거였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바다님 때문에 행복한 여자가 넷이나 있으니 말이예요...ㅎㅎㅎㅎ   2006/05/01 17:03
 
 
 
 바다친구
달래..꽃이야 피고 지는 것이야 내년이면 또 만나지만..사람은...그래서 울적..
클스탈..아직 전환하지 않았어요,,엠파스, 네이버 둘다 관리를 못하고 있죠...그래도 스탈님 카페에는 사진올릴께요..   2006/05/01 19:20
kisilee  좋아졌다고 했는데 2007년 8월 운명을 달리했다. 합천 교육에 다녀오는 길 삼성병원 영안실에 들려 문상을 하다.  2007/11/23 19:18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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