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들꽃을 찾아 나섰습니다.
날만 더워 오는 줄 알았는데..
벌써 인동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단비가 처음으로 인동꿀을 빨았습니다..
단비하는 말...벌이 꿀을 먹는데..사람도 꿀을 먹어요..
단비는 인동꿀을 빨아 보고는 맛있다고 했습니다..
 
# 1
인동덩굴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반상록 덩굴식물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길이 약 5m이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길게 벋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가지는 붉은 갈색이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이거나 넓은 바소꼴이며 길이 3∼8cm, 나비 1∼3cm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 대에 달린 잎은 깃처럼 갈라진다. 잎자루는 길이 약 5mm이다.
 
 
# 2

꽃은 5∼6월에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색이지만 나중에 노란색으로 변하며, 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향기가 난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고 길이 3∼4cm이다. 화관통은 끝에서 5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지고 겉에 털이 빽빽이 난다.
꽃 밑에는 잎처럼 생긴 포가 마주난다. 포는 타원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 1∼2cm이다.
수술 5개, 암술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며 10∼11월에 검게 익는다.
 
# 3

겨울에도 곳에 따라 잎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동이라고 한다.
밀원식물이며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인동, 꽃봉오리를 금은화라고 하여 종기·매독·임질·치질 등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해독작용이 강하고 이뇨와 미용작용이 있다고 하여 차나 술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 4

인동이 해독작용이 있군요...
그래서 일까요...전 날 단비가 두드러기가 심했는데..
일요일 밤에는 말끔하게 나았거든요,,,
인동 꿀을 열심히 빨아서 그런 것일까요....
 
일요일은 '거제딸기'를 딴다고 목적한 곳에도 가지를 못했습니다..
내일 정도에 노랗게 익은 거제딸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동이야기>
 
햇볕이 뜨거운 한 여름에 웬 인동이야기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식물의 전성기를 꽃이 피는 시기를 기준으로 나눈다면, 인동은 분명 여름꽃이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그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기 시작하여 온 사방에 퍼트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 왜 이름을 참을 '忍' 겨울 '冬', 겨울을 이겨낸다는 뜻으로 지었을까?
따뜻한 남쪽 지방에 가면 해답을 얻을 수 있는데 그곳 들녘에선 겨울에도 꽃을 피워 내고 낙엽이 지지 않은, 파란 잎을 가진 인동을 보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인동을 두고 가지는 오류가 있는데 바로 ‘인동초’로 부르는 것이다. 인동은 덩굴성이지만 풀(草)이 아닌 나무인데 말이다.

 인동이 유명해진 계기가 있었다. 김 대통령이 인동꽃을 무척 좋아하여 사진까지 걸어두었다는 것이다. 겨울을 즉 시련을 참고 견디어 살아 있는 그이름과 정신이 마치 자신의 생애를 보는 듯하여 좋았기 때문이란다. 진짜 대통령이 좋아하시는 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선거에서 당선되자 우리 나라 나무시장에서는 때아닌 인동파동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문헌을 들추어 보면 인동이 이땅에서 자라면서 우리 선조들과 함께 생활해온 역사가 그리 만만치 않다. 주로 ‘금은화’로 많이 불리웠는데 인동의 꽃이 흰색과 노란색으로 한 나무에서 나란히 붙어 달리기 때문이다.

이 색으로 길조를 상징하는 식물이 되었음은 물론이며 이에 얽힌 전설까지 있다. 또 고구려 중묘 벽화나 중화지역의 진파리 1호 고분 벽화에서도 인동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도 인동당초평와당이라하여 기와 문양이 있는 등 인동의 무늬를 아로새긴 기와나 청자를 볼 수 있다.
인동은 그 이름도 많은데 꽃의 수술이 할아버지 수염과 같다고 하여 ‘노옹수’, 꽃잎이 펼쳐진 모양이 해오라기 같다고 하여 ‘노사등’, 꿀이 있으니 ‘밀보등’, 귀신을 다스리는 효험있는 약용식물이라 하여 ‘통령초’ 라고도 하니 기억하여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서양에서는 꽃잎의 모양을 두고 트럼펫꽃(trumpet flower), 풍부한 꿀을 분비하는 것을 두고 허니 써클(honeysuckle)이라고도 한다.
 인동은 옛부터 약으로 쓰였는데 본초강목을 보면 인동은 귀신의 기운이 몸에 덥쳐 오한과 고열이나고 정신이 어지러워지고 급기야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오시병을 고치는 명약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실제 한방에서는 화농성 종기 세척제로 쓰며 최근에는 장에서 그 골치덩어리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지한다 하여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인동꽃으로 하는 목욕도 있고 신장에 좋다는 인동술도 있지만 이 보다 더 운치있는 것이 인동차다. 노랗게 변한 꽃잎을 따다가는 밝은 그늘에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마시면 향기나 풍류가 쟈스민차 부럽지 않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이유미】  
 

댓글


 dream  05.05.31 00:32   
엊그제 인동덩굴을 발견하고 디카에 담았는데
흰꽃만 담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금은화의 의미를 모르고말입니다.
다시 가서 금은화의 모습을 담아와야겠습니다.
  
 └  bada79  05.05.31 00:36
막내 단비(5살)가 꿀을 빨아보고는 흰꽃이 꿀이 많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  dream  05.05.31 00:39   삭제 신고  
ㅎㅎ. 다시 왔습니다.
방명록에 선물을 주고 가셨더군요.
단비가 5살이군요.
막내 은지는 4살입니다. ^^
 
 
 가람  05.05.31 09:01   
한뿌리에 노랑과 흰색이 꽃이 피는 인동이죠.
저도 어제 카메라들고 나갔더니 인동덩굴에 꽃이 많이 피었더군요.
몇년전 시골길을 가다가 집 담장에 인동덩굴을 보고 참 신기하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bada79  05.05.31 09:42
저도 흰것과 노란 것이 같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신기했던지...
즐거운 하루 되세요..
 
 
 쑥풀  05.05.31 09:40   
인동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잡으셨군요. 작년에 저도 뒷산에서 우연히 이놈을 발견했는데 올해도 그 자리를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어느집 담장에 붉은 인동도 있던데...
 
 └  bada79  05.05.31 09:44
새여울님 블러그에 붉은 인동이
올라와 있더군요,,
전 아직 붉은 인동을 보지를 못했는데...
언제 기회가 오겠죠...
오늘도 날이 많이 더울 것 같아요..
 
 
 碧泉(벽천)  05.05.31 09:42   
인동초를 찾아 돌아 다녔는데 만나지를 못했네요.
붉은 인동은 흔한데 흰 인동은 안보이네요.
멋지게 잘 찍으셨어요.
 
 └  bada79  05.05.31 09:44
여기는 흰인동은 많이 보이는데..
붉은 인동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碧泉(벽천)  05.05.31 19:52   삭제 신고  
이름난 공원에 가면 거의가 붉은 인동 뿐이랍니다.
작년에 촬영한 흰인동은 뒷동산에서 촬영을 했는데...
올 해는 찾아도 안보이네요.
 
 └  bada79  05.05.31 22:56
아직 그곳까지 인동이 올라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여기는 공원에서 인동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크리스탈  05.05.31 13:50     수정 | 삭제 | 답글 신고  
우리 아파트 뒷편 개천에도 이꽃이 피었는데
옆집 언니가 괴불나무라고 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그 꽃은 정확치 않아 안올렸는데
이젠 인동덩굴로해서 올려야 겠네요..

찍어놓고 개기고 있으면 바람님이 알아서 올려주시니
동정 걱정은 안합니다..ㅎㅎㅎ

진짜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주중에 혼자계시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  bada79  05.05.31 16:56
저도 이름을 몰라 다른 사이트에 올려놓고
동정이 끝나길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도 그런걸요..
올해 감기는 다 지나 간 것 같습니다.
 
 
 쭈니찌니  05.05.31 16:38   
야생화의 교과서 같아요
 
 └  bada79  05.05.31 16:58
교과서는 재미없어요...
간혹 정보가 다른 경우에 어떻게 해야될지
난감한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백과사전을 기본으로 하는데...
부과적인 재미를 더할 방법이 없을까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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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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