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노 전 대통령이 몸을 던진 부엉이 바위


서둘러 가지 않아도 언제가 가는 곳인데 왜 그리 서둘러 가셨나요.
오죽 답답하고 갑갑하셨으면 그리하셨을까 싶지만..
그래도 원망스러운 마음 듭니다.

▲ 봉화산 사자바위


아무리 꽉막힌 세상이 싫어 가셨다지만
그럼 힘들게 남은 사람들 또 어찌하나요.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지난 겨울 그리고 지금도
노란 리본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 생가


시대를 잘 못 만나
모진 놈 많은 세상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편히 잠드소서..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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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가실 2009.05.23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슬픔을 누루며,
    이 글을 씁니다.
    명복을 빕니다.

    하나님, 부처님, 마호메트님,
    온갖 산천의 신들이여
    그를 보호하소서....

  2.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5.23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일 넋을 놓고 있습니다.
    참 아프네요.

    남은 식구들, 누가 보호해 줄까요..
    험한 일 또 대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3. 이은미 2009.05.28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하고 애통하다는 말밖에는,,,
    지금은 모두가 오직 슬픔뿐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더큰 슬픔으로 남을것 같아,,,

  4. 윤영전 2009.06.23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은 멍청한 우리 국민들을 새롭게 깨어나게 하셨습니다. 모두가 무지막지한
    자들의 행타에 그저 동승하여 욕만하던 그들이 당신의 부음앞에 이렇게도 모
    두 슬퍼하고 자괴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욕심은 평화로운 봉하마을 산천에서 30년은 사시면서 더많은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었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는 아쉬움이지요. 그러나 님의 참
    뜻을 이루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되어야 하지요. 우리 하나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