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 모습은 터프가이였다. 그리고 서거 후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도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완소남(완전 소심한 남자)이 되었다.


6월10일이면 중앙하천관리위원회(3분과) 심의가 있고, 심의 다음에는 하천기본계획 및 유역종합치수계획이 관보 고시된다. (※ 관보 고시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광우병 사태를 거치면서 모두다 알 것이라 본다,)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이 법적인 틀을 가지고 시작 되는 것을 의미한다.
- 심의위원회가 17일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2009.6.4. 수정함)-

현정부의 4대강 사업이 운하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고 4대강사업 예산 증액으로 인터넷이 지금 뜨겁다.


이런 즈음 국토해양부에서 내 놓은 자료에 4대강 사업은 운하라고 실토하는 내용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국토부가 좀 솔직하다고 해야할까?!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보다 상위 개념인 "낙동강 유역 종합치수 계획"을 보완하면서 그 근거를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으로 했다는 것이 일차적 문제이지만 이건 차치하자.(능력이 안되면 연필이라도 굴려야 하니까^^)

근데 하도정비(즉 물이지나는 강바닥)계획 정비방안에 "낙동강  뱃길을 위한 일정수심 유지(4m~6m)"라고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이러고도 운하 아니라고 하면 할 말 없다. BBK 동영상에서 우린 이미 경험을 했으니까 말이다.



또, 정부가 4대강사업은 운하가 아니라고 하면서 근거로 내세웠던 것이 강을 파되 강 중심부를 파는 것이 아니라 강 가장자리를 판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서는 아래 그림의 오른쪽 처럼 가운데를 판다고 한다.
그럼 뒤집어 보면 이건 운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번 증액 된 예산의 주요 내용이 하도정비 즉 강바닥을 파내는 비용이다.

그러면 강 바닥을 파내는 골재의 양이 얼마나 될까..
낙동강만 4억4천6백만입방미터

이 정도 양이 얼마나 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부연하겠다.
우리가 보통 보는 큰 굴삭기가 1번 모래를 퍼는 양이 1입방미터(1루배)라고 한다. 그러면 1톤 트럭 1대 된다.
그 굴삭기 펌질을 무려 4억4천6백만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상상이 가지 않는 분들에게 또 부연 설명
강폭을 100m* 깊이 14m * 길이 300Km 를 파면 그 정도 양이 된다고 한다.
강폭을 200m로 하면 7m 깊이로 300Km를 파는 것과 같다.
정부가 계획하는 낙동강 구간이 323Km이니 7m깊이의 수로가 확보 되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파 낸 모래와 자갈을 쌓으면 얼마나 될까? 상상에 맞기겠다.


이 이야기는 필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사진의 인제대 박재현 교수의 설명이다.
근데도 운하가 아니라고 하면 뭐가 운하인지 모르겠다.

▶ 2009.6.2 인제대 박재현 교수가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하도정비를 포함한 사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정도 규모면 5000톤급 바지선이 지나 다닐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운하가 아니라고..

그럼 왜 이렇게 국민세금 퍼부어 가며 할까?

지난 운하 논쟁에서 가장 핵심이 그것이 돈 되는냐? 남는 장사냐? 하는 것이었다.
수에 밝은 대통령도 돈 안된다는 것 인정했다고 본다. 돈 된다고 자신 있었으면 아마 그 때 밀어 부쳤을 거다.
그러니 사업성 맞지 않아 민자투자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고..

이제 세금 퍼부어 돈 많이 들어가는 것 해결하고 나중에 설그머니 보를 갑문으로 만들면 운하가 된다.
갑문 만드는 것 그거 총 예산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그럼 결국 MB식 논리로 보면 운하 건설 비용은 얼마 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는 장사 된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완소남(완전 소심한 남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런 꼼수를 부리기 때문이다.
완소남 이라고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김동길 교수도, 조갑제 논설위원도 그런 내용으로 글을 썼던 것 같다.

▶ 2009.6.2 경남도청 //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경남본부 기자회견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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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6.0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앞치마 두르고 오두방정 -
    요즘 저승사자는 뭐 묵고 사나 몰라~

    • BlogIcon 단군 2009.06.03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나 말입니다...저승사자, 이거 직무 유기 아닙니까?...이거 이젠 막 가자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_<...

    • BlogIcon 구르다 2009.06.03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저승사자도 경기가 좋지않아 구조조정했구요.
      하도 이승을 하직하는 분이 많아 업무과중으로 죽을지경이랍니다.

      또,,결정적으로 그곳이 원천봉쇄가 되어있어 들어가기가 어렵구요, 자칫하면 공무집행 방해협의로 현행법 검거한답니다.

  2. 까치누나 2009.06.0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도서관 샘들과 이야기하다가 왜 애꿎은 강과 바다갖고 시비를 거냐고 했는데..
    나라가 암울하다고 하기에, 기운내라고.. 이제 겨우 3년 6개월 남았다고...
    강이랑 강바닥이랑 왕창 시멘트 발라놓으면 앞으로 수십년동안 욕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뜯어내면 된다고...
    절대로 정치에 염증내서 ''욕만 하고 싫증내면 안된다고' 두 눈 시퍼렇게 선거때 마다 잘 보고~ 공약 끝까지 잘보고 여차하면 '대시민 사기'로 고소할 생각으로 한 줄 한줄 밑줄 그으면서 봐야한다고..

    그렇게 내년 6월을 기다리자고...

  3. BlogIcon sephia 2009.06.14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여튼 개념이 없기 때문에... 뭐 답이 없죠. 늦게나마 트랙백 날립니다.

    (아래는 청기와집에 사는 쥐에게 보내는 말입니다.)

    야, 이 XX같은 쥐XX야! 그 돈으로 철도에 투자나 하라고! 경전선 좀 봐! 아무리 적자선이지만 버스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이 아예 0이니. ㄱ-

  4. 녹색공장 2009.10.23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녹색정책에 대한 정면 비판을 하고자 녹색정책을 녹색공장으로 풍자한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오셔서 내용도 보시고 게시판에 자신이 생각하는 녹색에 대해 기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www.factorygre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