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꿈꾸는 세상과 내가 꿈꾸는 세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문성현 前 민주노동당대표

민주노동당 전 대표에게 당적을 버리라고 하면 너무 무례한 것인가?

민주노동당 처지에서는 펄쩍 뛸 일이지만, 시민으로서 못할 요구도 아니라 본다.
적어도 그가 꿈꾸는 세상과 내가 꿈꾸는 세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서도 이런 글을 올렸다.
2009/12/09 - 묻지마 단일화는 안되나요? 강기갑대표님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행정통합은 단순한 지역 사안이 아닌, 큰 그림을 위한 시작으로 보고 있다.
2009/12/12 - 12.12쿠데타 날에 소설을 쓴다

그래서 감히 지역의 운동 대선배에게 당을 버리라고 요구한다.

대통령을 바꿔도 지역은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대통령이 바뀌니 지역은 그야말로 상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당장 대통령은 바꿀 수 없으니 이번에는 지역이라도 바꿔보자는 것이다.

통합시장에 대한 한나라당 후보는 관심 밖으로 두자 어차피 한나라당 후보는 요즘 검찰 나리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 한 명으로 압축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다른 것은 몰라도 권력을 사용하는 방법은 제대로 알고 계신 분이다. 혹시나 그네 누나를 따르는 한 사람 정도가 더 나오면 그건 재수다.

문성현 선배가 지하수맥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를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염원한다.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그와 맞서는 쪽이다.
지난 19일 MB OUT 경남도민대회에 문성현 선배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보다 앞서 진보신당이 중심이 되어 해고반대 농성을 하는 대림자동차 농성장에도 나타났다.
참고 글 : 대림차와 지역노조 양쪽에서 눈총받는 천막농성(파비의 칼라테레비) 

지역에 보이지 않던 분이 지역의 집회와 농성장에 걸음을 시작한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내년 6월 선거에 통합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한 것이다.
당선 가능성 유무와 상관없이 반가운 일이다.
어차피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7일 민주노총 강당에서는 '연합정치의 새 바람을 경남에서부터'라는 주제로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소장과 하승창 전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을 초청하여 경남사랑21 주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 경남사랑21(준), 17일 저녁 김대호-하승창 초청 '지방자치 연합정치 간담회' <출처 : "2010 연합정치 방법은 '남 좋은 일'하는 것" - 오마이뉴스 윤성효>

이 토론회의 결론도 진보진영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파적인 이해는 잠시 접어두자.
연합은 남 좋은 일 하자는 것이다.
 

△ 2009.12.17. 경남사랑21 주최 연합정치의 새바람을 경남에서 부터 토론회(대표 김영식 신부)/민주노총


우리 지역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그 어느 당도 현실이 버거운 조건이다.
그나마 통합시장에 후보가 거론되는 곳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다.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경남(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신음하는 민중의 아픔을 느꼈다면, 당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당에서는 당 이름을 걸지 않는다는 것이 참 어렵다. 당 이름을 걸어야 비례대표로 한 석이라도 건질 수 있지 않으냐는 당장 현실적 이해가 걸려 있다.
그러나 눈앞의 작은 이해가 아닌 통 큰 연대와 연합을 중심에 두었으면 한다.
경남이라는 특수성이 민주당이나 다른 당도 그런 조건이면 그렇게 나쁘게 생각지 않을 것이다.

△ MB OUT 경남도민대회/2009.12.19. 문성현(왼쪽에서 세번째)


나는 문성현 선배가 지하수맥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를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염원한다.
지난 19일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신음하는 민중의 아픔을 느꼈다면, 당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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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포세이동 2009.12.2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적을 버린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당적이 마중물이 되는 데 걸림돌이라면 당적 없이 마중물 노릇할 사람도 쌨는데.

    구르다 님이 이번 선거판에 그림을 잘 그려 보십시오. 주체 중 한 사람이니.

    • BlogIcon 구르다 2009.12.23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보 단일화를 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당적(정확히 당의 욕심)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면
      단일후보를 일구어 내는데 훨씬 자유롭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혼자 그리는 그림이 아니니 많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내 의견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2. blues 2009.12.23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적을 버리라는 말씀... 이해할 것 같습니다.
    부처를 지향한다면 걸리적 거리는 부처부터 갈겨야 합니다.
    이름이 걸리적 거린다면 그 이름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척박한 현실에 조금이라도 승리할 수 있다면 그것도 작은 희망이니까요.

    참고로 저는 진보신당, 민노당, 국참여당의 당원이 아닙니다.
    그 모두가 저의 자유로운 정치적 신념에 서로 맞지 않기에...

    • BlogIcon 구르다 2009.12.23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저도 아직 한번도 당적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사는 경남은 정치적인 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역이 황폐화 되리라 봅니다.

  3. 김대호 2009.12.29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만치 않은 내공과 열정이 느껴져서
    누군가 했더니 이종은 님이군요.
    연구소 홈피에 트랙백 해주셔서 찾아왔습니다.
    알게 되어 기쁩니다.
    2010 연합정치의 새바람을 함께 만들어나갈 든든한 동지 하나 만난 것 같습니다.

    • BlogIcon 구르다 2009.12.31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워낙 오랫동안 골이있는지라
      그것이 덧나지 않고 빨리 아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4. BlogIcon 임마 2010.02.03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