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스님이 소신공양으로 4대강사업 중단을 몸으로 말한 것이 엊그제다.
근데, 또 한 사람이 생목숨을 끊었다.

4대강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더니, 멀쩡한 골재 채취업자와 종업원들의 밥줄을 끊어, 결국 채취업자가 "내 한 몸의 생명이 모든 골재업자들의 장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농약을 마셨다.

제발 일자리 창출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일자리라도 없애지 말아달라.


△ 한겨레, 4대강사업에 생업 잃은 골재업자 결국….2010.6.11

  ▷ 기사 전문 보기 : "정부가 원망스럽다" 유서남기고 목숨 끊어 경찰은 "4대강과 관련없다" 덮기에만 급급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는 사업을 그렇게 귀를 막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하지 않았는가 더 무엇을 보여주길 원하는가?

수많은 종교인이 생명 파괴라 말하며 기도하고, 단식하고, 삭발로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데, 장로 대통령이 눈감는 이유는 무엇인가? 장로 대통령이 믿는 하나님과 하느님은 두 얼굴인가?

국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토건 동문의 배를 불리는 것이 국민의 목숨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
더는 생목숨을 끊지 마시라.
국민을 보살피라는 권한은 위임하였지만, 국민을 죽이는 권한은 위임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어나라 열사여'...
                                       정태춘...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 칼 쥐고 총 가진 자들
싸늘한 주검 위에 찍힌 독재의 흔적이 검붉은 피로, 썩은 살로 외치는구나
더 이상 욕되이 마라 너희 멸사봉공 외치는 자들
압제의 칼바람이 거짓 역사 되어 흘러도 갈대처럼 일어서며 외치는구나
여기 한 아이 죽어 눈을 감으나 남은 이들 모두 부릅뜬 눈으로 살아
참민주, 참역사 향해 저 길 그 주검을 메고 함께 가는구나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도 모두 죽으리라
저기 저 민중 속으로 달려나오며 외치는 앳된 목소리들 그이 불러 깨우는구나
일어나라 열사여, 깨어나라 투사여 일어나라 열사여, 깨어나라 투사여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바람이 분다, 저길 보아라 흐느끼는 사람들의 어깨 위 광풍이 분다,
저길 보아라 죽은 자의 혼백으로 살아온다
반역의 발굽 아래 쓰러졌던 풀들을 우리네 땅 가득하게 일으켜 세우는구나
바람이 분다, 욕된 역사 위 해방의 깃발 되어 저기 오는구나
자, 부릅떠야 하네 우리들 잔악한 압제의 눈빛을 향해
자, 일어서야 하네 우리들 패배의 언 땅을 딛고
죽어간 이들 새 역사로 살아날 승리 부활의 상여를 메고
자, 나아가야 하네 우리들 통일 해방 세상 찾아서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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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암 2010.06.12 0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수스님의 소신공양도 월드컵에 묻히는듯 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불교계에서 49재기간동안 추모사업과 4대강사업에 댛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하니 그곳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 BlogIcon 구르다 2010.06.15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경스님께서도 얼마나 마음이 상하셨으면 그랬을까요..
      어제도 낙동강을 다녀왔습니다.
      처참한 모습
      인간이 참 몸쓸짓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