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민심 무시, 안하무인 한나라당

38 : 21은 경상남도의회 한나라당 : 비한라당 의원의 구성비입니다. 64.4%가 한나라당 의원이고, 35.6%는 비한나라당 그러니까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무소속 의원입니다.

6.2 지방선거 전에는 비한나라당 의원은 겨우 7명이었는데, 6.2지방선거를 통해 의원 구성에 확실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김두관 지사 당선으로 소문이 덜 나서 그렇지 경남도의회의원 구성만 봐도 6.2 지방선거의 경남 민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친구 버전으로 하면 "마이 뭇다 아이가, 고마 해라" 이런 요구입니다.
그런데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의원이 조건과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혼자 먹던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심술을 부립니다.

▲ 한나라당 의장단 및 상임위 싹쓸이에 대한 시민 의견판을 만드는 민주노동당 손석형 도의원과 국민참여당 공윤권 도의원



7월 5일 의회가 개원하고 의장단 선거를 했습니다. 비한라당 의원 21명이 빠진 상태에서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했습니다. 쪽수가 많으니까 투표하면 이긴다. 한나라당이 모두 다하겠다. 이런 싹쓸이 논리입니다.

한나라당발 '김두관 견제론' 본격화 - 도의회 의장 선거, 민주개혁연대 "불복종 운동 불사" (2010년 07월 06일 (화) 경남도민일보)


거리선전과 단식으로 맞서는 민주개혁연대와 무소속 경남도의원

이런 한나라당의 안하무인 독식에 맞서고 있는 의원들이 어제 시민단체에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습니다.
6.2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지 않고 도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과의 싸움에 지원군이 되어달라 이런 자리였습니다.
그렇다고 막상 시민단체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속상한 의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활동이 전부입니다.

▲ 한나라당 의장단 및 상임위 싹쓸이에 대한 시민 의견판을 만드는 진보신당 여영국 도의원



오늘(7일)부터 의원들이 6.2 지방선거 결과를 한나라당이 겸허히 수용하고 의장단과 상임위를 균형적으로 구성하라고  요구하는 단식을 시작합니다. 어제 간담회는 의원들의 그런 처지를 설명하고 지지를 부탁하는 자리였습니다.

길지 않은 간담회가 끝나고 도의원들이 거리로 나설 준비를 했습니다.
직접 시민을 만나 한나라당의 도민 무시 횡포를 설명하고, 한나라당의 이런 싹쓸이가 올바른 것인지 시민에게 직접 물어보기 위함입니다.

▲ 한나라당 의장단 및 상임위 싹쓸이에 대한 시민 의견판을 챙기는 국민참여당 공윤권 도의원



한나라당의 의장단과 상임위 싹쓸이 의도 아주 불손

한 마디로 '김두관 도지사의 행정을 무조건 발목 잡겠다.' 이런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전임 지사와 짝짜꿍해서 저지른 실정을 덮어보겠다. 이런 속마음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6일 안명옥 천주교 마산교구 주교가 집전한 4대강 사업을 비판한  생명 평화 미사를 끝내고, 사제단과 참석자는 사파성당에서 경남도청까지 거리행진 하였습니다.

경남도청에 도착했을 때 김두관 지사는 도청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도청 현관문 마저 열고 사제와 참석자를 맞이하였고, 현관에서 마무리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한나라당은 김두관 지사의 이런 행정이 두려운 것입니다.

'4대 강' 비판 미사에 도청 문도 열렸다 - 안명옥 주교 창원 사파성당 생명·평화 미사 집전…김 지사 현관 예식 허용 (2010년 07월 06일 (화) 경남도민일보)


▲ 김두관 지사 취임식 식전 공연으로 김두관 지사의 선거운동원이었던 비보이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2010.7.1 김두관 지사 취임식)



선거 패배로 바뀐 신임 경남도당위원장의 아랫것 군기 잡기

경남도의회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무소속 의원들이 이렇게 뿔이 났음에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또 한편 재밌습니다.
선거 결과에 한나라당이 이성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꼴이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이 이러는 것은 아직은 힘 좀 있다고 때 쓰는 것입니다.

도민은 어쩌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한나라당의 의장단과 상임위 싹쓸이는 선거 패배로 바뀐 신임 경남도당위원장의 아랫것 군기 잡기입니다.
그러니 군기반장을 다음 선거에서 혼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진짜 강하고 여유가 있으면 절대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다급한 것은 한나라당입니다.

2010/07/08 - 경남도의회 비한나라당 의원이 굶는 이유?

거리에 나선 경남도의원 오후 풍경(경남도민일보)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와 교육의원, 무소속 의원들이 7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에 관한 의견을 묻는 즉석 투표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관련기사 : 야권 '도의회 한나라 독식' 장외투쟁 압박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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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남도민1 2010.07.07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두관 도지사 발목 잡는 꼴 보이기만 해봐라. 이왕 하기로 한 거 어떻게 나오는지 구경이나 해야겠네. 지켜보고 있겠음.

  2. 어째 한나라당 의원이 많을까.? 2010.07.07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 경남도의원들을 시민들이 확실히 때려 잡던가, 몰아내지 않았기 때문.

    • BlogIcon 구르다 2010.07.07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쪽으로 너무 몰리는 것보다는 균형잡힌 것이 좋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도민을 섬기는 마음을 가지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인데
      도민보다는 당리당략을 앞세우니 문제가 되는 것이죠

  3. 상기하라, 주민소환! 2010.07.07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수로 장악만 하면 다 라는 생각에만 빠져서, 유권자가 옆에 차고있는 주민소환제라는 시퍼런 칼을 생각도 못한 머저리들.
    첫걸음 부터 민주주의를 배반하고 시작하는 것들이 앞으로 어쩔지는 안봐도 비디오다. 주민소환의 칼을 맞을 게 빤히 보인다. 불법.탈법을 앵간히 저지르겠는가? 도민들이 저 머저리들에게 풀뿌리민주주의의 참맛을 제대로 보게 해줘야 된다.

    한날당 머저리들아, 상기하라 주민소환!

    • BlogIcon 구르다 2010.07.07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남의 한나라당이 처음 접하는 상항이라 아마 정세판단이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잘못하면 다음에는 세가 더 줄 것입니다.

  4. BlogIcon 선비 2010.07.08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민 소환제 꼭 적용해 보고지븐 사람이 있는데...
    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