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1 울타리 사이 얼굴 내민 붉은 나팔꽃에 끌려... 여름이 쉽게 물러가지 않을 것 같더니, 힘 빠진 태풍 곤마가 지난 후 아침저녁으로 가을이구나 느낍니다. 이상기후라 하지만, 아직은 계절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듯합니다. 인간세상 옳고 그름을 따지는 딱딱한 이야기만 주절대다 모처럼 꽃 사진을 올려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을 타는 것은 아닙니다. 일터가 단독주택이 가득한 마을 가운데 있습니다. 단층집과 이층집이 있는 마을입니다. 80년대 조성된 토박이 마을인데, 몇 년 전부터 집을 허물고 원룸씩으로 새집을 짓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렇게 새로 짓는 집 대부분이 담을 없애거나, 낮은 울타리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또, 기존의 집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데 새집들은 재료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합니다. 이것도 시대의 반영이고 흐름이겠죠? 지난달 28일은 마.. 2010. 9. 9. 이전 1 다음